코로나19로 마스크 수요가 급증하면서 서울·경기 하나로마트에서도 공적 마스크를 공급한 1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하나로마트 용산점에서 시민들이 마스크를 구입하기 위해 줄지어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스포츠서울 양미정 기자]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마스크 착용 횟수가 많아지자, 화장품 인기 순위도 바뀌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클렌징 제품 판매는 크게 증가하는 한편 색조 화장품의 인기는 다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베이코리아가 운영하는 온라인쇼핑사이트 G9는 코로나19가 본격화한 지난 1월 28일부터 한 달간 클렌징 관련 제품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최대 7배 넘게 급증했다고 밝혔다.

클렌징·필링 제품이 평균 166% 증가한 가운데 특히 클렌징 비누가 677%의 판매 증가율을 기록했다. 클렌징크림과 클렌징폼도 각각 357%, 47% 많이 팔렸다.

다른 온라인쇼핑사이트 G마켓에서도 클렌징 제품 판매는 같은 기간 216% 늘어나며 가파른 증가를 기록했다. G9 관계자는 “외출 후 청결에 신경 쓰는 고객이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또 마스크 접촉 등으로 예민해진 피부를 진정시키기 위한 스킨케어 제품도 특수를 맞고 있다.

이베이코리아가 운영하는 옥션에 따르면 같은 기간 스킨·로션·미스트 등 스킨케어 제품 판매량이 3배 가까이(190%) 증가했다. 대표적인 피부관리 제품인 에센스와 세럼, 오일도 158% 판매가 늘었다.

G마켓에서도 스킨·로션·미스트는 54%, 에센스는 43% 많이 팔렸다.

반면 마스크에 잘 묻어나고, 마스크에 가려 외부에 덜 드러나는 색조 화장품 판매량은 하강 곡선을 그렸다.

립스틱은 같은 기간 G마켓에서 판매가 17% 감소했고, 블러셔·볼터치도 7% 줄었다. 옥션에서도 블러셔·볼터치는 전년보다 12% 적게 팔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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