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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왓포드 SNS

[스포츠서울 도영인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왓포드가 리버풀의 역대급 무패행진을 멈춰세웠다. 그 중심에는 멀티골을 작성한 이스마일라 사르가 있다.

왓포드는 1일(한국시간) 영국 왓퍼드의 비커리지 로드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2019~2020시즌 EPL 28라운드 경기에서 3-0 완승을 따냈다. 후반 9분과 15분 사르가 연속골을 터뜨렸고, 27분에는 트로이 디니가 쐐기골을 기록했다. 강등권에 허덕이던 왓포드는 리그 최강 리버풀을 꺾으며 이변을 연출했다.

사르는 지난해 여름 왓포드의 역대 최고 이적료로 유니폼을 입었다. 이적료는 4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세네갈 대표팀 자원으로 왓포드 공격력에 힘을 실어줄 것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리버풀에게는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첫 번째 패배였다. 앞선 27경기에서 리버풀은 26승1무라는 경이로운 성적으로 우승을 예약했다. 페이스가 워낙 좋아 2003~2004시즌 아스널이 기록한 무패 우승(26승12무)에 도전할 수 있을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리버풀은 의외의 상대에게 무너졌다.

니겔 피어슨 왓포드 감독은 경기 직후 “우리는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줬다. 아마 우리의 승리를 바라는 사람은 단 한번도 없었을 것이다”라면 이변에 대해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그는 이 날 맹활약을 한 이스마일 사르에 대해서는 “믿기지 않는 선수이고, 믿기지 않는 재능”이라면서 극찬했다.

클롭 감독은 경기 직후 기자회견에서 완패를 인정했다. 그는 “왓포드는 그들이 원하는 것을 해냈다. 우리는 그렇지 못했다”면서 “결과를 받아들여야한다. 하지만 쉽지 않을거다. 우리에게는 좋지 않는 밤이다”라고 아쉬움을 전했다.

dokun@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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