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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남혜연기자]핸드폰을 보며 깊은 생각에 잠긴 배우 김민희의 모습. 이번에는 어떤 이야기를 스크린으로 토해낼까.
홍상수 감독의 신작 ‘도망친 여자’(The Woman Who Ra)가 제70회 베를린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공식 초청됐다. 영화제측은 이날 공식기자회견을 통해 라인업을 발표하면서 홍상수 감독의 7번째 장편영화인 영화의 공식 초청소식을 알렸다.
‘도망친 여자’는 결혼 후 한 번도 떨어져 지낸 적이 없었던 남편이 출장을 간 사이, 두 번의 약속된 만남, 한 번의 우연한 만남을 통해 과거 세 명의 친구들을 만나게 되는 감희를 따라가는 내용을 담았다. 홍상수의 뮤즈 김민희 외에 그동안 홍 감독의 작품에 자주 등장했던 배우 서영화, 송선미, 김새벽, 권해효 등이 출연했다.
아직 한 장의 스틸 사진만 공개되지 않아 영화의 내용 등 전반적인 부분들에 대한 궁금증이 더해지고 있는 가운데, 카를로 샤트리안 베를린영화제 집행위원장의 말이 인상깊다.
카를로 샤트리안 베를린영화제 집행위원장은 “홍상수 감독의 영화는 우리가 어떻게 소통하는 것을 보여줌으로써 존재한다는 것과 살아간다는 것에 대해 이야기하는 인간조건에 관한 영화”라며 “매력적이며 신비로운 보석 같은 작품인 ‘도망친 여자’는 다시 한번 무한 종류의 세계들이 가능함을 암시한다”고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도망친 여자’는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한 뒤 올 봄 한국에서 개봉할 계획이다.
whice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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