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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류승룡이 ‘최종병기 활’, ‘광해, 왕이 된 남자’에 이어 ‘명량’으로 ‘사극불패’ 신화에 도전한다.
류승룡은 ‘최종병기 활’을 연출한 김한민 감독의 차기작인 ‘명량’에서 왜군 장수 구루지마 역으로 다시 한번 흥행신화를 쏜다. 전작 ‘최종병기 활’은 747만명, ‘광해, 왕이 된 남자’는 1231만명의 관객을 모은 바 있다.
‘명량’은 1597년 임진왜란 6년, 단 12척의 배로 330척에 달하는 왜군의 공격에 맞서 싸운 역사상 가장 위대한 전쟁 ‘명량대첩’을 그린 전쟁액션대작으로 올 여름 새로운 이순신 열풍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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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승룡은 2011년 김한민 감독과 처음으로 호흡을 맞춘 ‘최종병기 활’에서 청나라 정예부대 수장 ‘쥬신타’ 역을 맡아 강렬한 카리스마와 짙은 연기력으로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박해일과 대립하며 특유의 묵직한 존재감과 남성적인 매력을 보여줘 흥행을 이끌었다. 특히 중국 현지에서도 소수의 인원만이 사용 중인 만주어 대사를 완벽하게 소화해 낸 건 물론 변발을 감행해 과감한 변신을 선보였다. 2012년 개봉한 ‘광해, 왕이 된 남자’에선 냉철한 판단력과 침착함을 지닌 전략가 ‘허균’으로 분해 지적인 매력을 선보이며 흥행 메이커로 자리매김 한 바 있다.
류승룡은 김한민 감독과 재회한 ‘명량’에선 잔혹함으로 왜군을 이끄는 용병 장수 ‘구루지마’ 역을 맡았다. 바다에서 겪은 수많은 전쟁에서 다져진 탁월한 지략과 승리를 위해서라면 무엇도 마다하지 않는 대담함과 잔혹성을 지닌 구루지마는 이순신 장군과의 전쟁에서 목숨을 잃은 동생의 원수를 갚고 조선을 차지하지 위해 명량대첩에 나선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완벽하게 냉혹한 왜군 용병 장수로 변모한 그는 영화 속 일본어 대사를 완벽하게 소화, 캐릭터에 생동감을 불어넣으며 극에 몰입도를 더한다.
류승룡은 “점점 더 무궁무진한 소재와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이 만들어지고 있다. 이 속에서 항상 새로운 캐릭터로 도전을 할 수 있다는 것은 정말 큰 영광이고 행복이다. 이번에 맡은 구루지마 캐릭터도 왜군의 장수이지만 정말 냉혹하고 빈틈 없는 인물로 그려내고 싶었다”며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명량’은 전라도 광양에 초대형 해전 세트를 제작하고 실제 바다 위에서의 촬영을 감행하는 등 새로운 시도를 통해 기존 한국 영화에서 볼 수 없었던 전쟁의 볼거리와 액션을 스크린에 담아냈다. 최민식과 류승룡의 화려한 캐스팅에 조진웅, 김명곤, 진구, 이정현 등 연기파 배우들까지 가세해 오는 30일 개봉한다.
조현정기자 hjch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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