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가본드 리뷰 메인

[스포츠서울 조성경기자] 이승기와 수지가 또다시 일촉즉발의 위기에 몰렸다.

19일 방송한 SBS 금토극 ‘배가본드’에서는 차달건(이승기 분)과 고해리(배수지 분)가 주모로코 한국대사관에서 지원팀을 기다리다가 결국 암살조를 맞이하게 되는 이야기로 또 다시 긴장감을 높였다.

차달건은 김우기를 살리기 위해 자신의 피를 직접 수혈하며 조카가 탔던 비행기를 추락시킨 배후를 알아내기 위해 사활을 걸었다. 그 사이 대사관 밖에서는 김우기(장혁진 분) 등을 암살하려는 킬러들이 진을 쳤다. 국정원장(김정수 분)과 민재식(정만식 분)은 이미 한통속이 되고, 강주철(이기영 분)이 체포되면서 차달건 일행은 또 다시 위험에 처하게 됐다. 국정원장이 기태웅(신성록 분)에게 지원팀을 보내주기로 하지만, 사실은 민재식이 암살조를 보낸 것.

강주철은 체포된 상황에서도 기지를 발휘해 평화일보 청와대 출입기자를 통해 VIP(대통령)에게 김우기의 생존 사실을 알리려 했다. 평화일보 기자가 메모를 전하려는 순간 윤한기 민정수석(김민종 분)이 이를 저지하고 실랑이를 하는 사이 홍순조 총리(문성근 분)이 다가오고 윤한기는 “판도라의 상자입니다. 감당할 자신 없으면 보지 마세요. 총리께도 화근이 될 수 있습니다”라고 말하면서 강주철의 계획은 수포로 돌아갔다.

지원팀을 기다리는 차달건은 조카 훈이 꿈을 꾸며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고해리는 총격전 속에 동료를 잃은 트라우마로 홀로 눈물을 흘렸다. 기태웅은 고해리를 마음 아픈 눈으로 바라보는 차달건에게 혼자 견뎌 이겨내게 해야한다며 섣부른 위로를 하지 못하게 했다. 이에 화답이라도 하듯 이어지는 식사자리에서는 언제 그랬냐는 듯 씩씩해진 고해리가 “돼지고기가 없어 양고기로 끓였다”며 김치찌개를 내놓으며 분위기를 북돋우며 긍정 에너지를 발산했다. 또한, 차달건에게는 수혈 하느라 고생했다며 밥숟가락에 고기덩어리를 올려주며 기태웅의 신경을 쓰이게 만들었다. 네명이 모인 식탁에 계란 후라이가 세개뿐이자 기태웅이 자신은 계란 알러지가 있다며 고해리에게 양보를 하고, 눈치 없는 김세훈(신승환 분)이 이를 가로채자 남은 하나를 차달건이 고해리의 밥에 얹어주며 기태웅을 다시 의식하게 만들었다.

거짓기자회견

그러는 동안 제시카 리(문정희 분)은 오상미(강경헌 분)을 협박해 김우기가 살아았다고 거짓 기자회견을 하게 만들었다. 오상미는 기자회견에서 비행기 테러를 사주한 것은 존앤마크사가 아닌 다이나믹사라고 말하며 파란을 일으켰다. 에드워드 박(이경영 분)은 비행기 추락사 유족들과 모인 자리에서 이 사실을 접하며 충격을 받지만 제시카를 만난 자리에서 복수를 경고하며 그의 행운을 빌어줬다.

강주철로부터 미리 이야기를 전해들은 공화숙(황보라 분)은 민재식 등의 눈을 피해 치킨집에 “배가본드가 있느냐”고 물으며 주문을 하고, 통닭집에서는 배달을 나가는 사람에게 “그냥 배달 아니고 시그널”이라며 미션을 궁금하게 만들었다. 암호명이 배가본드였던 것.

총알통닭

그무렵 모로코에는 지원팀으로 위장한 암살조가 도착하고, 차달건과 기태웅은 이상한 기류에 불안한 눈빛을 보이고, 때마침 통닭집에서 기태웅에 전화해 “지원팀이 암살조”라는 사실을 알려줬다. 곧바로 국정원장도 기태웅에게 전화해 “지원팀은 암살조이고, 김우기와 차달건이 타깃”이라고 전했다. 바깥 킬러들이 지원팀을 공격하지 않는 이유가 석연치 않다며 지원팀을 의심하기 시작한 차달건은 지원팀의 문을 두드렸다. 차달건이라는 이름을 대자 곧바로 총알이 날아왔고, 엄청난 육탄전 끝에 차달건이 지원팀 대장을 볼모로 잡고, 고해리는 김우기를 데리고 차달건과 나란히 섰다. 이 모든 장면을 CCTV로 지켜보던 기태웅과 김세훈. 이렇게 가만히 보고만 있을거냐는 세훈의 말에 태웅은 “명령”이라며 움직이지 않았다. 국정원장이 “국가의 명령”이라고 지시했던 것.

과연 기태웅은 차달건과 고해리를 끝까지 모른 척 할 수 있을지, 차달건과 고해리는 자신들을 향한 암살조의 총구를 피해 김우기를 데리고 무사히 한국으로 돌아올 수 있을지 차달건과 고해리의 운명이 궁금해진다.

ch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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