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버리지

[스포츠서울 이게은기자]“원작의 범위를 저해하지 않는 범위에서 한국적인 정서를 가미했다. 오락적이고 대중적인 드라마다.” ‘레버리지 사기조작단’ 남기훈 감독, 이동건, 전혜빈이 원작과의 또 다른 색깔을 낼 거라고 자신했다.

10일 오후 서울 구로구 신도림 라마다 호텔에서 열린 TV조선 일요드라마 ‘레버리지:사기조작단’(이하 ‘레버리지’) 제작발표회에는 남기훈 감독, 이동건, 전혜빈, 김새론, 김권, 여회현이 참석했다.

‘레버리지’는 미국 TNT 채널에서 방영한 동명의 인기 원작 드라마 ‘레버리지’를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이동건, 전혜빈, 김새론, 김권, 여회현이 유쾌한 사기극과 함께 정의구현의 메시지도 전할 예정이다. 이동건은 사기 조작단의 리더, 전혜빈은 사기꾼, 김새론은 도둑, 김권은 파이터, 여회연은 해커로 변신한다.

먼저 남기훈 감독은 원작과의 차별점에 대해 “‘레버리지’ 원작은 미국적 정서를 그리고 담고 있다. 그것대로의 장점이 있지만 한국적인 정서를 좀 더 가미했다. 색감이나 비주얼적인 부분, 또한 정서적인 부분도 다듬었다. 원작의 애티튜드를 저해하지 않는 범위에서 만들고자 노력했다. 저희만의 색채로 표현했다”라고 전했다. 이동건 역시 “미국적인 정서에서 탈피했다. 예를 들면 알코올 중독 등의 설정이 있었는데 이러한 것들을 다듬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동건

이동건은 원래 보험 조사관이었지만 사기꾼이 된, 사기 조작단 리더 이태준 역을 맡았다. 지난 7월 종영한 KBS2 ‘단 하나의 사랑’ 이후 3개월 만에 ‘레버리지’를 선택, 빠른 컴백을 알렸다. 그는 ‘레버리지’ 출연 이유에 대해 “대본을 재미있게 봤다. 또한 주인공이 한 명이 아닌 다섯 명이라는 점이 든든했다. 원작에서도 그렇지만 다섯 캐릭터들은 완벽한 친구들이라기 보다 결핍이 있는 있는 사람들이다. 이 드라마만의 매력을 가질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남기훈 감독에 대한 믿음도 전했다. “결정적인 이유는 마이다스의 손 남기훈 감독 때문에 출연했다”라고 전해 옆에 자리한 남기훈 감독을 활짝 웃게 했다. 남기훈 감독은 OCN 드라마 ‘보이스3’, ‘터널’, JTBC ‘뷰티인사이드’를 연출한 바 있다.

전혜빈은 미모와 연기력을 겸비한 사기꾼 황수경으로 분한다. 전혜빈은 ‘미모와 연기력을 겸비했다’라는 미사여구에 대해 부끄럽는 듯 손사래를 쳤다. “그런 수식어가 부담스럽다”라며 운을 뗀 전혜빈은 “원래 ‘레버리지’ 촬영 시기에 다른 계획이 있었다. 무심코 책(대본)을 봤는데 너무 재미있더라. 놓치면 후회하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일정을 미루고 ‘레버리지’를 선택했다. 촉이라는 게 올 때가 있는데 이번이 그렇다. 강력하다”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전혜빈

김새론은 국가대표 펜싱 선수 출신의 도둑 고나별 역을 맡았다. 포스터 속 김새론은 블랙 보디 슈트로 남다른 포스를 자랑해 변신을 기대하게 했다. 잠긴 문 열기, 달리기, 와이어 타기 등이 장기인 캐릭터인지라 강렬한 액션 연기도 선보일 예정. 이처럼 본격적인 성인 연기에 돌입하는 것에 대해 김새론은 “성인 연기를 위해 무언가를 했다기 보다, 고나별 캐릭터를 소화하기 위해 노력했던 것 같다. 연기를 할 때 나이에 틀을 맞춰 해야겠다고 생각하는 편은 아니다”라고 이야기했다.

‘레버리지’는 매주 일요일에 2회분이 연속 방송된다. 이에 대해 남기훈 감독은 “이런 편성은 선례가 없어 부담이 된다. 그렇지만 드라마가 재미있으면 보실 거라고 자신한다. 시청률은 TV조선에서 최고 성적을 찍고 싶다”라고 전했다.

끝으로 남기훈 감독과 배우들은 ‘레버리지’가 코믹적인 요소도 많다고 전하며 “대중적인 드라마”라고 강조했다. 빈틈이 있는 캐릭터들이 모여 통쾌함, 웃음, 슬픔을 줄 것이라며 기대감을 높였다. 전혜빈은 권선징악 코드는 어느 나라에서든 다 통할 것이라며 TV조선 최초로 시청률 10%를 기록하고 싶다는 포부도 전했다.

‘레버리지’는 13일 오후 9시 30분에 첫 방송한다. 매주 일요일 2회가 연속 방송된다.

eun5468@sportsseoul.com

사진 | 스포츠서울 DB, TV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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