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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대섭 달항아리. 제공|박여숙화랑

[스포츠서울 김효원기자]박여숙화랑이 36년 강남시대를 마무리하고 이태원으로 이전했다.

4층 짜리 신축건물의 2개층에 갤러리를 연 박여숙 대표는 “한국미술을 세계에 알리겠다는 사명감과 열정이 더 커졌다. 새로운 공간에서 우리나라 현대미술 작가들을 소개하고 한국미술 정체성을 알리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첫 전시로 권대섭의 ‘달항아리’전을 마련했다. 한국의 미가 담뿍 담긴 권대섭의 ‘달항아리’전은 10일 개막해 오는 11월 11일까지 개최된다.

홍익대학교에서 서양화를 전공한 권대섭 작가는 백자의 아름다움에 반해 일본 규슈 나베시마요에서 도자를 배웠고 40년 넘게 달항아리를 빚고 있다.

투박한 손맛이 매력적인 권대섭의 달항아리는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유명하다. 지난해 10월 영국 런던 경매에서는 5만2500파운드(약 7700만원)에 낙찰돼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박여숙 대표는 “권대섭 작가의 달항아리는 도자가 아니라 현대미술 작품이다. 미국 시카고 아트 인스티튜트, 방글라데시 국립 박물관, 멕시코의 멕시코 국립 박물관, 러시아 국립 박물관 등에서 권대섭 작가의 달항아리를 소장했다”고 말했다.

eggroll@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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