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많은 기업들이 물류 및 배송업무를 보다 신속하고 정확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T맵 API 서비스를 새롭게 확대·개편한다고 29일 밝혔다.  제공 | SK텔레콤

[스포츠서울 김민규기자]SK텔레콤이 모바일 내비게이션 ‘T맵’ API를 확대·개편하는 동시에 다양한 중소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신규서비스를 출시했다. 5G(5세대 이동통신)시대 T맵 API 생태계를 확대해 중소기업과의 상생 성과를 지속 창출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SK텔레콤은 많은 기업들이 물류 및 배송업무를 보다 신속하고 정확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T맵 API(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서비스를 새롭게 확대·개편한다고 29일 밝혔다. API는 특정 프로그램의 일부 기능이나 소프트웨어를 다른 소프트웨어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표준 인터페이스를 말한다.

이번 확대·개편은 기업들이 효율적으로 배송 및 관제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마련한 것으로 ▲다중 경유지 기능 개선 ▲이미지 경로 API 신설 ▲TMS(여러 대의 배송차량에 다수의 배송지를 최적으로 배차하는 솔루션) API 기능 고도화 등이 추가됐다.

다중 경유지 기능은 경유지 수를 기존 30개에서 100개로 확대해 택배 및 운송업체들의 배송효율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새로운 지도 엔진을 적용해 지도의 로딩 및 이동속도도 개선했다. 이미지 경로 API는 경로가 표출된 지도 이미지를 자동 캡처해 화면에 보여주는 기능으로, 운전자의 가시성을 높여 운전자가 손쉽게 전체 경로를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뿐만 아니라 물류·배송기업에서 사용하는 차량 배차 솔루션인 TMS API 기능도 고도화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차량 10대, 배송지 100곳 계산 시 기존에 3분이 소요되던 알고리즘을 1분 내로 단축했다”며 “연말까지 배송지 별 도착요구 시간 지정 기능, 기사 배송 숙련도 및 사용차량 수 지정 옵션 등을 추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SK텔레콤은 다양한 중소기업과 협력을 통해 T맵 API 기반 신규서비스도 출시했다. 이번에 출시한 화물차 전용 내비게이션 ‘파토스트럭’은 SK텔레콤이 제공한 ‘화물차 경로 API’를 활용한 서비스로, 기존 내비게이션 대비 화물차의 중량, 높이, 통행시간을 모두 고려해 개발되어 화물 배송 기사들이 사용하기에 더욱 편리하다. 또한 SL솔루션이 출시한 ‘화물GO’는 스마트폰 기반 관제 및 배차 서비스로, 배송 기사들이 저렴한 비용으로 손쉽게 화물차 관제와 배차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지난 2017년 T맵과 IoT 서비스 등 자사의 기반 기술을 한 곳에 모은 ‘SK텔레콤 API 포털’을 오픈한 이후 T맵 API 기반으로 개발자 및 중소기업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새로운 서비스를 출시하고 있다. 현재 4500여개의 프로젝트가 등록돼 진행 중이며, 출시된 서비스들은 각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장유성 SK텔레콤 모빌리티 사업단장은 “5G 초시대를 맞아 T맵 API는 이미 우리나라 물류 및 배송 산업의 효율을 높이는 대표 솔루션으로 자리 잡았다”며 “SK텔레콤은 중소기업을 포함한 여러 관계자와 협업해 다양한 솔루션을 개발하고, 사회적 가치 창출에 도움이 되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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