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전북-울산, 1-1 무승부
2019 K리그1 전북 현대와 울산 현대의 경기가 14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전북과 울산 선수들이 경기 후 인사를 하고 있다. 2019. 7. 14.전주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박준범기자]수치로 봐도 올시즌 K리그1은 역대급 경쟁이다.

K리그1은 28라운드를 치른 현재, 전북(승점 60)과 울산(승점 59)은 엎치락뒤치락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다. 뿐만 아니라 상위 스플릿 진출을 놓고서도 중위권 팀들의 격차가 크지 않다. 하위권도 강등을 피하기 위한 경남, 인천, 제주의 치열하게 싸우고 있다.

K리그 클래식이 시작된 2013년부터 6시즌 동안 1~2위간 평균 승점차는 7.8점이었다. 지난 시즌만 봐도 28라운드 전북(승점 66)과 경남(승점 50)의 격차가 승점 16에 달했다. 전북과 울산은 26라운드부터 선두 자리를 번갈아가며 바꿨다. 26라운드 맞대결에서 승리한 전북이 울산을 2위로 내려앉혔지만, 27라운드에선 울산이 웃었고 28라운드에선 다시 한 번 전북이 순위표 맨 윗자리를 차지했다.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진출권과 상위스플릿 경쟁도 만만치 않다. FA컵 4강에 올라있는 수원 삼성이 우승을 할 경우, 내년 시즌 ACL 진출은 3위까지 가능하다. 수원이 우승하지 못할 경우에는 4위까지 ACL 무대를 밟을 수 있다. 3위 서울(승점 47)과 5위 대구(승점 41)의 간극은 2경기 차이다. 최근 3년 중 가장 적은 승점 차이를 보이고 있다. 상위스플릿 진출 마지노선인 6위 싸움도 불꽃이 튄다. 현재 6위 상주(승점 39)와 9위 성남(승점 34)의 차이도 승점 5에 불과하다. 한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뒤바뀔 수 있다. 최근 5시즌 동안 6위와 9위의 평균 승점 차이는 8.8점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격차가 상당히 좁혀져 있다.

강등권 역시 어느 때보다 치열하다. 최근 6시즌 동안 하위권 3개 팀의 평균 승점 차는 7.7점이었다. 하지만 올시즌은 세 팀의 차이가 승점 3 이상 벌어지지 않고 있다. 10위 경남(승점 22)과 11위 인천(승점 20), 최하위 제주(승점 19)의 차이는 3점으로 어느 팀이 강등될지 한치 앞을 볼 수가 없을 정도다. 리그가 후반부로 달려가고 있는 가운데, 예측불가의 순위 경쟁이 K리그를 보는 하나의 관전포인트로 자리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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