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주희 기자] 올 초부터 엔터테인먼트 산업에 대한 악재와 한·일관계 악화의 영향으로 증권업계는 엔터 3사(에스엠·JYP·YG) 실적 모두 시장 전망치를 하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가운데 JYP의 2분기 영업이익이 에스엠을 앞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와 시선을 끈다.

24일 현대차증권은 JYP 올 2분기 영업이익을 96억원으로 전망했고 앞서 에스엠 영업이익은 95억원으로 예상했다. JYP는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5.6% 증가했고 에스엠은 같은 수치인 5.6% 감소한 것이다.

현대차증권은 트와이스(TWICE)를 비롯한 스트레이키즈 앨범까지 더해져 약 90만장의 앨범 판매를 예상했다. 트와이스 일본 돔 투어 실적은 정산여부에 따라 2분기 또는 3분기에 반영된다.

트와이스는 총 9명의 멤버 중 3명이 일본인이지만 한일관계 악화 속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상황이다.

에스엠에 대해서는 별도부문(SME)은 양호한 실적으로 예상했으나 적자 자회사들의 적자는 지속될 것으로 봤다.

이베스트투자증권도 2분기 JYP 영업이익 109억원으로 에스엠 (96억원) 보다 13억원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두 회사의 2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분기 대비 JYP 19.8% 상승, 에스엠 4.1% 감소한 수치다.

매출 성장은 트와이스와 GOT7을 중심으로 앨범 판매량, 공연 모객수가 각각 50%, 20% 고성장한 점에 기인한 것으로 평가했다.

에스엠의 경우 엑소(EXO)와 동방신기의 상반기 공백으로 역신장세를 보이는 것으로 해석했다.

메리츠투자증권은 에스엠은 1분기에 발생했던 자회사 적자가 2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100억원으로 시장 추정치와 비슷하겠지만 SM F&B를 포함해 유료 팬클럽 관련 플랫폼 적자가 예상보다 더디가 줄어든 점이 감익의 원인으로 지목했다.

에스엠은 자본 총계 5000억원 이상에 접어들어 올해 첫 지정감사가 시작되는 해이기도 하다.

메리츠투자증권은 에스엠과 JYP의 2분기 영업이익은 각각 90억원으로 같은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유진투자증권은 에스엠이 97억원, JYP는 95억원으로 전망했다.

에스엠은 레드벨벳, NTC 127, 첸, 규현 등의 컴백으로 앨범 발매 및 음원 매출이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JYP의 경우 2분기 매출액은 36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4%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2분기 소속 아티스트 앨범 판매량은 약 86만장으로 추정했다.

hh224@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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