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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홍숭한기자]“매일매일 무대가 있고 조금 더 무대에 많이 설 수 있는 것이 좋아요.”
신예 임지민에게는 서바이벌은 끝이 났지만 가수로서 시작은 지금부터가 진짜다. 2001년생으로 10대 연습생 신분으로 SBS ‘더 팬’에 도전장을 내밀은 그는 신예 답지 않은 탄탄한 무대를 선보이며 쟁쟁한 선배들 사이에서 TOP3까지 올랐다.
얼마전 솔로 앨범 ‘미니’(MINI)를 공개하고 타이틀곡 ‘놀리지마’로 활동 중인 그는 “아직까지는 제 이름으로 앨범이 나왔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 항상 ‘더팬’할 때 커버곡으로만 보여드려서 아쉬웠는데 지금은 임지민이라는 사람으로 나와서 신기하다”며 환하게 웃었다.
임지민의 데뷔곡 ‘놀리지만’는 10대 소년의 감성을 고스란히 표현한 곡으로 그동안 ‘더팬’에서 보여준 모습과는 달리 청량감과 통통 튀는 매력이 인상적이다. 그는 “‘더팬’에서는 멋지고 성숙한 이미지를 많이 보여드렸는데 데뷔곡은 어린 이미지라서 놀랐다. 회사분들에게 물어보니 ‘그 나이대에만 할 수 있는 것’이라고 하시는데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 점차 성숙한 이미지를 보여드리자는 생각으로 멋지게 활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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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연습생이었던 임지민에게 ‘더 팬’은 새로운 도전이자 보다 성장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그는 “카더가든 형의 출연 확정 기사를 보고, 처음 1라운드 때 엘로라는 가수분도 계셔서 ‘내가 해도 되는 방송인가’ 좀 생각이 많았다. 난 아이돌을 준비하고 팀으로 의지했는데 마음고생을 했다”면서도 “혼자하는 것도 쉽지 않은 기회이기에 열심히 해보자는 생각이 커지면서 부담감이 없어졌다”고 전했다.
덧붙여 그는 “흔히 함께 할 수 없는 분들과 하면서 배움이 컸다. 용주, 트웰브, 카더가든 형 등이 녹음 할때 많이 가르쳐줬다. 용주형은 연습생도 해보고트레이너를 해봐서 도움이 많이 되었다. 또 데뷔전 콘서트도 해보고 많은 분들 앞에서 방송과 무대를 해서 음악방송도 떨지 않았다”고 했다.
임지민은 중학생 당시 커버한 방탄소년단(BTS) ‘피 땀 눈물’ 영상이 화제가 됐고, 이를 본 방송인 박소현이 ‘더 팬’에 추천했다. 유희열, 보아, 이상민, 김이나 등 팬마스터들을 비롯해 방탄소년단 지민, 2NE1 산다라박 등 매 회 선배 아티스트의 칭찬이 줄을 잇기도 했다.
“방송하기 전부터 지민 선배의 영상이 올라왔는데 너무 좋았고 영광이었다. 믿기지 않아서 엄마한테 전화했다. 엄마도 울컥하시더라. 처음으로 아들이 방송에 나오니까. 그리고 보아 선배님이 정말 정말 극찬해주셨는데, 본인이 생각했을 때 퍼포먼스 톱5안에 든다고도 해주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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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시절부터 노래와 춤을 좋아했던 임지민은 자연스럽게 아이돌을 꿈꿨고 중학교시절부터 연습생으로서 실력을 갈고 닦었다. 서울공연예술고등학교 진학 후에는 2001년생인 스트레이 키즈 아이엔,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 범규 등과 함께 아이돌의 꿈을 꾸기도 했다. “연습생때부터 서로 다 친했은데 서로 데뷔할때마다 엄청 축하해준다. ‘앞으로 무대에서 보자’, ‘방송국에서 만날 때 행복할 것 같다’ 며 서로를 응원했다.”
임지민은 “팀으로는 방탄소년단, 솔로로서는 태민”을 롤모델로 꼽았다. 그는 “방탄소년단은 어릴적부터 좋아한다. 남자 커버 댄스를 처음 배운 것도 ‘상남자’였고, 그 다음이 ‘엔오’(N.O)라는 곡을 배웠다”면서 “태민 선배님처럼 퍼포먼스나 표정, 노래까지 다 잘하고 뭐 하나 빠지지 않는 가수가 되고 싶다. 준비할때부터 좋은 선배들을 보면서 배우자는 생각을 했다”고 강조했다.
‘더 팬’ 이후 솔로로 대중 앞에 나선 임지민이지만 향후 함께 아이돌을 준비했던 동료들과 함께 팀으로 나올 가능성도 열어두었다. “원더나인에 3명(이승환, 전도염, 정진성), 슈퍼밴드 임형빈 그리고 함께 연습한 친구들이 있는데 나중에 팀으로 모이면 더 좋을 것 같기도 하고 또 다른 매력을 보여 드릴 수 있을 것 같다. 아직 솔로로 활동할 시간이 있으니 일단은 솔로로서 멋진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hongsfilm@sportsseoul.com
사진|플레이엠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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