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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아스널 SNS

[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우나이 에메리 감독을 앞세운 아스널이 첫 우승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

아스널은 10일(한국시간) 스페인 발렌시아의 메스타야에서 열린 발렌시아와의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준결승 2차전서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4-2로 승리했다. 1,2차전 스코어 합계 7-3으로 앞선 아스널은 여유롭게 결승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결승 진출을 통해 아스널의 에메리 감독은 유로파리그 ‘달인’임을 스스로 입증했다. 에메리 감독은 세비야 시절 2014~2016년 사이 3년 연속 유로파리그 우승이라는 전무후무한 대기록을 달성했다. 유로파리그에서 강한 면모를 아스널에서도 과시하며 다시 한 번 우승에 도전한다. 유로파리그에서 4번 우승한 감독은 아직 없다. 에메리 감독과 함께 이탈리아의 명장 지오반니 트라파토니 감독이 인터밀란과 유벤투스에서 3회 우승을 기록했다. 아스널이 이번 결승서 승리하면 에메리 감독은 최초의 유로파리그 4회 우승 달성 지도자 반열에 오르게 된다. 유로파리그 2회 우승을 기록 중인 후안데 라모스, 조제 모리뉴, 디에고 시메오네, 하파엘 베니테즈 등과의 차이를 벌릴 기회다.

아스널에게도 의미 있는 도전이다. 아스널은 아직 유럽 무대 타이틀이 없다. 지금은 폐지된 UEFA 컵위너스컵에서 1994년 우승한 게 유일한 기록이다. 유로파리그 전신인 UEFA컵에서 1999~2000시즌 결승에 올랐으나 터키의 갈라타사라이에 패해 준우승에 그쳤다. 챔피언스리그에서도 2005~2006시즌 결승에 진출했지만 바르셀로나에 우승을 내줬다. 유로파리그에서 우승하면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에 나갈 수 있다는 점도 메리트다. 아스널은 현재 프리미어리그 5위에 머물고 있다. 사실상 4위 진입이 어려워 유로파리그 챔피언 등극이 더 간절해졌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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