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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던 핸더슨. 출처 l 리버풀 트위터

[스포츠서울 박준범기자]조던 핸더슨(29)이 동료들에 대한 믿음을 보였다.

리버풀은 8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바르셀로나와의 2018~2019 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2차전서 4-0으로 승리했다. 1차전 0-3 패배를 완벽하게 되갚으며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이로써 리버풀은 2년 연속 챔피언스리그 결승 무대에 오르게 됐다.

그야말로 안필드의 기적이었다.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3골 차이를 뒤집는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니었다. 설상가상으로 리버풀은 핵심 공격수 로베르토 피르미누와 모하메드 살라가 결장한 상황이었다. 그랬기에 이날 승리의 기쁨은 두 배가 됐다. 오른쪽 미드필더로 출전해 그라운드를 누빈 핸더슨은 “믿을 수 없다. 하지만 우리는 어려운 경기가 될 거라고 생각하면서도 승리할 가능성은 여전히 있다고 예상했다”면서 “안필드에서 우리는 특별한 것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리버풀은 환상적인 팀이다”라고 동료들을 높게 평가했다.

2차전을 앞두고 리버풀의 결승행을 예상하는 이는 많지 않았다. 그럼에도 핸더슨과 앤드류 로버트슨는 자신들을 믿었다고 전했다. 로버트슨은 “결승에 진출한 건 결국 우리다. 사람들은 포기하라고 했지만 우리는 우리를 믿었다”고 말했다. 핸더슨 역시 “우리는 스스로를 믿었다. 시작이 괜찮으면 바르셀로나를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결승행 티켓을 거머쥔 리버풀은 토트넘과 아약스의 승자와 다음달 2일 스페인 마드리드의 완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결승전을 치른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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