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 프리즈너 4인 포스터

[스포츠서울 정하은기자]주연부터 조연까지 살아있는 캐릭터들의 향연. 그리고 섬세한 연출력의 결과다.

KBS2드라마 ‘닥터 프리즈너’가 적수 없는 수목극 1위로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닥터 프리즈너’는 대형병원에서 축출된 외과 에이스 의사 나이제(남궁민 분)가 교도소 의료과장이 된 이후 펼치는 신개념 감옥X메디컬 서스펜스물. 남궁민을 주축으로 사건의 실마리가 해결되는가 싶더니, 김병철, 최원영 등 악역 캐릭터가 또 다른 사건을 만들며 흥미를 더하고 있다.

여기에 각자 비밀을 안고 있는 이준혁, 이민영 등 교도소 식구들 부터 사건의 실마리를 하나씩 풀거나 힌트를 주는 장현석, 김정난 등 조연 군단들의 연기도 또 다른 재미를 주고 있다.

자연스럽게 시청률도 화답했다.

동시간대 방송되는 MBC ‘더 뱅커’, SBS ‘빅이슈’가 2% 시청률을 기록하는 것과 달리 ‘닥터 프리즈너’는 꾸준히 14% 시청률을 유지하고 고정 시청층을 확실히 잡았다.

‘닥터 프리즈너’는 그동안 방송된 의학드라마와는 결을 달리한다. 의사는 병을 고치는 사람이지만 ‘닥터 프리즈너’ 속 의사는 사람에게 병을 만들어낸다. 교도소에 있는 사람의 형집행정지를 합법적으로 따내기 위해서인 것. 극중 이러한 역할을 하는 나이제 역의 남궁민은 이를 이용해 부도덕한 정·재계 카르텔에 칼을 겨눈다. 바로 ‘다크 히어로’의 성격을 띄는 것.

‘닥터 프리즈너’의 황의경 CP는 “수많은 메디컬 드라마를 봐왔지만 어떤 패턴이든 스토리가 ‘병을 고치는 의사’라는 범주 안에 있었는데, ‘닥터 프리즈너’는 ‘병을 만든 의사’란 콘셉트라 신선했다. 드라마의 기본적인 콘셉트가 흥미롭고 신선한게 흥행을 견인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많은 메디컬 드라마를 봐왔지만 어떤 패턴이든 스토리가 ‘병을 고치는 의사’라는 범주 안에 있었는데, ‘닥터 프리즈너’는 ‘병을 만든 의사’란 콘셉트라 신선했다. 드라마의 기본적인 콘셉트가 흥미롭고 신선한게 흥행을 견인했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다크 히어로’ 콘셉트에 대한 호평이 많지만 황 CP는 사실 그 자체가 매우 새로운 소재는 아니라고 봤다. 그보단 ‘병을 만드는 의사’란 기존에 없던 메디컬 드라마 소재에 더 주목했다.

무엇보다 황 CP는 드라마의 흥행 요인이 오롯이 신선한 소재 때문만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신선한 소재가 중요하지만 소재만 신선하다고 다 해결되는 건 아니다. 거기에 따르는 완성도가 밑받침 돼야 한다”며 “대본의 완성도나 남궁민, 김병철, 최원영 등 연기파 배우들의 열연, 그리고 이 모든걸 몰입감 있게 화면에 담아내는 연출력. 세 가지가 삼위일체 돼어 시너지를 냈다고 생각한다. 대본, 연출, 연기의 앙상블이 시청자들에게 임팩트 있게 다가간 거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궁극적으로 남궁민이 병을 만드는 의사에서 고치는 의사로 갈지, 결과는 알 수 없지만 그 과정을 같이 지켜봐주셨음 좋겠다”고 설명했다.

jayee212@sportsseoul.com

사진 | KB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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