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게은기자] '강남스캔들' 임윤호가 다리 마비로 병세가 악화되자, 마음과는 다르게 신고은을 계속 밀어냈다.

17일 방송된 SBS 일일 아침드라마 '강남스캔들'에서는 최서준(임윤호 분)이 은소유(신고은 분)에게 이별을 종용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최서준은 짐을 챙겨 자신의 집으로 찾아온 은소유를 만나지 않으려 했다. 하지만 "캐리어까지 들고왔다"는 말에 대면하기로 결정했다. 그 시간 은소유는 최진복(임채무 분)에게 "여기에서 회사에 출퇴근하겠다"고 알렸다. 최진복은 당당한 태도에 속으로는 혀를 찼다.

하지만 최서준은 스스로도 휠체어에 오르기 힘든 자신을 발견하고 은소유를 만나는 걸 포기했다. 방문을 꼭 걸어 잠그고 은소유를 피했다. 은소유가 "만일 내가 아팠다면 상무님 절대 물러나지 않았을 거면서 왜 나 힘들게 해요. 보고 싶다"라고 말했지만 최서준은 눈물만 흘릴 뿐이었다. "우리가 왜 헤어져야 되는지 모르겠다"는 은소유의 호소에도 최서준은 답변을 하지 않았다.

최서준은 결국 홍세현(서도영 분)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은소유를 말려달라는 것. 홍세현은 최서준 집을 찾아 은소유를 회유했다. 그러자 은소유는 방 안의 최서준을 향해 "비겁하게 숨어 흑기사 보내지 말고 나와. 도망칠 엄두가 안 난다"며 소리쳤다. 홍세현은 그런 은소유에게 "서준이에게 시간을 주자. 병이 얼마나 낯설고 무섭겠어"라고 설득했다.

강한나(황지현 분)는 홍백희(방은희 분)에게 "은소유가 불안했다. 하지만 세현 씨가 얼마 전 제 편을 들어주는 걸 보고 괜찮아졌다"고 전했다. 이에 홍백희는 "걔는 신경 쓸 거 없다. 이제 날 잡자"며 홍세현과 강한나의 결혼을 서두르려고 했다.

백춘미(최수린 분)는 최서형(이유진 분)에게 "주주총회 열리면 LX그룹이 홍 씨네로 넘어갈 거라는데. 대리모 갑질 제보자도 홍백희였다. 요즘 이혼소송 기사 엄청 뜨더라. 너에 대해 잘 알고 있는 게 홍백희밖에 더 있어? 홍백희 손에 놀아나지 마"라고 전했다. 하지만 방윤태(원기준 분)에게는 "홍백희와 최서형 사이 제대로 이간질 시키고 왔어. 다 홍백희가 한 거라고 했어. 믿는 눈치더라"고 말했다.

장미리(견미리 분)는 은소유에게 전화를 걸어 "서준이 지금 병원에 갔으니 먼 발치에서라도 봐"라고 알렸다. 그 시간 담당 의사는 최서준에게 병세가 계속 악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최서준이 홀로 휠체어를 끌고 병원을 빠져갈 때, 때마침 도착한 은소유는 그 모습을 발견하고 생각에 잠겼다.

한편, '강남스캔들'은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 오전 8시 4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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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SBS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