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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코리안 비비큐, 닭갈비 다 좋아해요.”
브라질 골퍼 루이자 알트만(21)은 최근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가 다양한 방식으로 외국인 참가자를 선발하는 서바이벌 프로그램 ‘신데렐라 스토리 오브 KLPGA’에 출연했다. 최종 2인에게 투어 10개 대회 참가기회를 부여하는데 지구 반대편 브라질 출신의 알트만의 존재는 관심사였다. 최근 한국 선수들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를 주름잡으면서 여러 대륙의 선수들이 KLPGA 무대를 노크하고 있다. 알트만은 지난해 유럽여자프로골프 투어(LET)에 출전한 경력이 있고, LPGA 2부 시메트라 투어 시드도 보유했다. 그의 꿈은 이제 KLPGA 투어에 뛰어드는 것이다.
그는 12일 울산 울주군 보라 컨트리클럽(파72·6674야드)에서 막을 올린 KLPGA 투어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총상금 8억원·우승상금 1억6000만 원)’에 참가했다. 첫 날 버디 2개에 보기 6개, 더블보기 1개 등을 묶어 9오버파로 하위권에 밀렸지만 출전 자체에 큰 의미를 두고 있었다. 알트만은 오후 연습 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지난 주 한국에 다시 왔는데 KLPGA에서 플레이할 기회를 얻기 위해서”라며 “문화나 여러 가지 생소한 곳이나 내겐 좋은 의미의 도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경험한 보라 컨트리클럽에 대해서는 “코스 전경이 매우 아름다웠다. 다만 그린 공략이 꽤 어렵더라”고 혀를 내둘렀다.
알트만은 브라질에서 태어나 9세 때부터 골프를 했다. 그러다가 15세 때 미국으로 건너갔다. 그는 “마이애미에 있는 대학에 진학했으나 (프로로)골프에 집중하기 위해 6개월 정도 다니고 그만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골프 뿐 아니라 여행이나 공부 등 틈나는 대로 하면서 생활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클럽하우스 내 식당에서 알트만은 관계자들과 점심 식사를 했는데 한국 사람이 먹어도 매운 해물순두부찌개를 맛있게 즐겨 눈길을 끌었다. 그는 “코리언 비비큐나 닭갈비 등 한국 음식을 다 좋아한다”고 활짝 웃었다. 그러면서 “LPGA를 통해서 봤듯 한국 선수들은 어떠한 상황에도 침착하고 기량을 발휘한다”며 “KLPGA에서 한국 선수들을 존중하면서 함께 경쟁하고 싶은 바람”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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