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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조성경기자] 송중기의 새 드라마로 기대를 모으는 ‘아스달 연대기’가 열악한 촬영 여건으로 스태프에게 고발을 당했다.
희망연대노동조합 방송스태프지부와 한빛미디어노동인권센터는 10일 ‘아스달 연대기’ 제작사 스튜디오드래곤을 근로기준법과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등으로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 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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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새 토일드라마 ‘아스달 연대기’는 한국에서 최초로 시도하는 상고시대 문명과 국가의 탄생을 다룬 고대인류사극. 가상의 땅 ‘아스’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투쟁과 화합, 그리고 사랑에 대한 신화적 영웅담을 담은 작품이다.
무엇보다 ‘아스달 연대기’는 ‘육룡이 나르샤’, ‘뿌리 깊은 나무’, ‘선덕여왕’ 등 역사극에 있어서는 명실공히 대한민국 최고로 정평이 나있는 김영현, 박상연 작가가 집필을 맡아 초미의 관심을 모으고, 송중기 장동건 김지원 김옥빈 등 내로라 하는 스타들이 대거 출연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상상 속에서만 가능했던 ‘상고시대’를 배경으로, 고대인류의 삶과 사랑, 욕망 등 보편진리적인 스토리를 담은 ‘고대인류사극’을 담아낼 예정으로, 얼마전 브루나이로 해외 로케이션을 다녀오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그런 ‘아스달 연대기’의 한 스태프는 열악한 촬영환경 개선을 요구하며 제작사 스튜디오드래곤을 비판했다.
이 스태프는 “스튜디오드래곤은 스태프와 근로계약을 체결하지 않았고, 근로시간과 연장근로 제한 규정을 지키지 않았다. 또 연장 야간근로를 시키며 법에 따른 수당을 지급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이들은 특히 브루나이 촬영에서는 최장 7일간 151시간 30분의 휴일 없는 연속 근로를 했고, 스태프 1명은 팔이 부러지는 사고를 당했다고 설명했다.
스태프는 이어 “해외 촬영 시 발생한 사고를 보고하지 않고 은폐했고, 근로자들은 최소한의 휴식도 없이 살인적인 장시간 촬영에 내몰리면서 심각한 신체, 건강상 위협을 받았다”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이날 오전 중구 서울지방고용노동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발장을 접수한 후 서울지방고용노동청장 면담도 요청했다.
한편, ‘아스달 연대기’는 현재 방영 중인 ‘자백’ 후속으로 방송될 예정이다.
ch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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