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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김민규기자] 신예 그리핀과 관록의 SK텔레콤 T1이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왕좌의 자리를 놓고 맞붙는다. SK텔레콤은 지난 7일 열린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 킹존 드래곤X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3- 0 완승을 거두며 결승행을 확정지었다.
이로써 정규시즌 1위로 일찌감치 결승에 오른 그리핀은 원조명가 SK텔레콤과 오는 13일 오후 5시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우승 트로피를 차지하기 위한 혈투를 펼친다.
◇ 그리핀 첫 LCK 우승 vs SKT T1 2년 만에 우승그리핀은 지난해 LCK 서머 스플릿에 첫 데뷔해 결승까지 올랐지만 kt 롤스터에 역전패를 당하며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다. 그러나 올해 LCK 스프링 결승 무대에 오르면서 역전패의 쓰린 기억을 지워버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확보했다. 올해 정규시즌에서 ‘어나더 레벨’의 실력을 보여준 그리핀이 LCK 첫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지 팬들의 이목이 집중된다.
그리핀에 맞서는 SK텔레콤은 지난 2017년 LCK 스프링 왕좌에 오른 후 2년 만에 우승 사냥에 나선다. 지난해까지 부진한 성적으로 팬들에 실망을 안겨준 SK텔레콤이 화려한 부활을 알리며 또 한 번 왕좌에 오를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원조명가’로 불리는 SK텔레콤은 올해 LCK 스프링 결승을 포함해 총 8회 결승전에 진출하게 됐다. 지금까지 LCK 결승전에 총 7회 진출해 6회 우승과 1회 준우승을 기록했다. 이에 이번 스프링 결승에서 우승하며 LCK 사상 ‘7회 우승’이란 대업을 세울 수 있을지 지켜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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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핀과 SKT T1, 누가 우세하나
그리핀과 SK텔레콤의 상대 전적을 보면 사실상 그리핀의 우세승이 점쳐진다.
실제로 지난해 LCK 서머 스플릿에서 그리핀은 SK텔레콤을 상대로 1·2라운드 모두 완승을 거뒀다. SK텔레콤은 단 1세트도 따내지 못했다.
올해 LCK 스프링 정규시즌 역시 SK텔레콤은 그리핀에 2패를 당했다. 다만 SK텔레콤은 지난달 8일 그리핀과의 정규시즌 2라운드 경기에서 비록 패했지만 최고의 경기를 펼치며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날 SK텔레콤은 그리핀에 1세트를 따냈다.
그리핀이 상대 전적 4승 무패로 우세하다. 다만 최근 SK텔레콤이 보여준 경기력과 ‘다전제의 강자’로 불렸던 SK텔레콤의 관록과 경험 등을 고려하면 그야말로 ‘용호상박’ 박빙의 승부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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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핀과 SK텔레콤의 결승전에서 각 팀의 미드라이너 대결이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다.
SK텔레콤의 ‘페이커’ 이상혁은 명실상부 세계 최고 미드라이너로 자리매김해왔다. 특히 국제대회 등 큰 무대에서 더 강한 모습을 보여준 ‘페이커’이기 때문에 팬들의 기대감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그리핀의 미드라이너 ‘쵸비’ 정지훈 역시 만만치 않다. 정규리그 MVP에 오른 ‘쵸비’의 활약이 그리핀의 정규시즌 1위를 견인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쵸비’는 누구를 상대해도 밀리지 않는 개인 기량 덕분에 그리핀 입장에서도 수월하게 전략을 짤 수 있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에 두 미드라이너가 선보일 화려한 컨트롤의 결과가 그야말로 초미의 관심사다. 또한 ‘페이커’ 이상혁과 ‘쵸비’ 정지훈 모두 챔피언 폭이 상당하고, 개인 기량은 물론 게임 전반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만큼 마지막에 누가 웃을지 그 결과에 팬들의 즐거움이 배가되고 있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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