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대령기자]레오나르도 보누치가 인종차별에 정당성을 부여하는 듯한 말을 해 도마 위에 올랐다.


유벤투스의 모이스 킨은 3일 오전 열린 칼리아리와의 2018~2018 이탈리아 세리에A 원정 경기에서 인종차별 피해를 입었다. 칼리아리의 팬들이 자신을 향해 인종차별 구호를 외치자 킨은 골 세리머니로 응수했다.


킨의 동료 보누치는 경기가 끝난 후 '스카이스포츠' 이탈리아판과의 인터뷰에서 "킨은 그런 세리머니를 하면 안 됐다. 그는 동료들과 함께 골을 축하해야 했다. 이번 사건에는 킨과 팬들에게 절반씩의 책임이 있다"라며 킨의 세리머니가 인종차별 구호의 원인이 됐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킨의 행동도, 팬들의 반응도 모두 잘못된 것"이라며 "우리는 프로 선수들이다. 팬들을 자극하면 안 된다"라고 덧붙였다.


팬들은 보누치의 발언에 실망감을 표하고 있다. 특히 유벤투스의 다른 선수들이 경기 후 인종차별 반대의 의미가 담긴 'NoToRacism'이라는 해시태그를 달고 인스타그램에 글을 게재한 것과 달리 보누치는 해당 해시태그 없이 글을 올려 이 역시 팬들의 지적을 받고 있다.


daeryeong@sportsseoul.com


사진ㅣ유벤투스FC 공식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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