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T1 단체
SK텔레콤 T1 단체.  제공 | 라이엇게임즈

[스포츠서울 김민규기자]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스플릿의 막판 순위권 다툼이 치열하다.

포스트시즌 진출 5개팀이 확정됐다. 하지만 1위 그리핀과 5위 담원 게이밍을 제외한 2·3·4위의 순위 결정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현재 SK텔레콤 T1이 2위에 올라있다. 그러나 남은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뒤집힐 수 있다. 가장 많은 팬을 확보한 SK텔레콤이 2위 수성에 성공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 SK텔레콤 2위 수성 vs 킹존·담원의 역전

LCK 스프링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5개팀 중 1위와 5위는 확정됐다. 그러나 2·3·4위는 마지막까지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태다. SK텔레콤이 12승4패(+14)로 2위, 킹존 드래곤X(+13)와 샌드박스 게이밍(+11)은 12승5패로 승률이 같지만 세트 득실에서 킹존이 앞서 각각 3·4위에 올라있다.

현재 2경기가 남은 SK텔레콤은 최하위 진에어 그린윙즈와 아프리카 프릭스와 대결을 앞두고 있다. 모두 승리한다면 SK텔레콤이 시즌 2위를 결정짓겠지만 1승만 추가할 경우 세트 득실까지 따져봐야 하는 경우의 수도 발생할 수 있다. 다만 킹존과 샌드박스의 마지막 상대가 결코 만만치 않은 점은 SK텔레콤이 2위 수성에 긍정적이다. 킹존은 그리핀과 샌드박스는 젠지e스포츠와 정규시즌 마지막 대결을 펼치기 때문이다.

포스트시즌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기 위해선 조금이라도 높은 순위에서 정규리그를 마무리하는 것이 주요한 만큼 SK텔레콤이 시즌 2위를 지켜낼 수 있을지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킹존 드래곤X
킹존 드래곤X 단체.  제공 | 라이엇게임즈

◇ 2라운드 강자 킹존, 그리핀 잡고 2위 가능할까

LCK 스프링 정규리그 2라운드에서 단연 돋보인 팀은 킹존이다. 킹존은 1라운드를 5승4패로 마감했지만 2라운드에선 SK텔레콤에게 1패만을 허용, 현재 7승1패를 기록 중이다.

2라운드만 놓고 보면 킹존은 최상의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마지막 대결 상대가 막강 그리핀이다. 결코 긴장을 늦출 수 없다. 킹존은 그리핀을 넘어서야 리그 2위에 오를 수 있는 가능성이 열리기 때문이다.

그리핀은 최근 하위권 팀인 젠지와 아프리카에 연패를 당하는 등 흔들리는 만큼 기세가 오른 킹존이 승리할 가능성도 충분하다. 또 킹존의 약점으로 꼽혔던 상체가 ‘커즈’ 문우찬의 활약으로 최근 어느 팀에도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데프트 엔딩’에만 의존하지 않는 다양한 전략이 가능한 팀으로 변화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 승강전행 막차 피하기 위한 처절한 사투

상위권 순위전 보다 수백 배는 더 살 떨리는 ‘승강전행 피하기’ 싸움에 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최하위로 승강전행을 확정한 진에어를 제외한 나머지 한자리를 두고 젠지와 아프리카, kt가 막차를 피하기 위한 처절한 사투가 예고되고 있는 것.

젠지와 kt는 현재 2경기를 남았고, 아프리카는 1경기밖에 남지 않았다. 특히 이들 세 팀 모두 남은 경기가 만만치 않은 상대들이다. 젠지는 담원과 샌드박스와 대결하고, kt는 한화생명과 담원과 대결한다. 특히 아프리카는 마지막 상대가 SK텔레콤으로 힘든 승부가 예상된다.

또한 젠지, 아프리카, kt 모두 동률을 기록, 세트 득실차로 순위를 가려야 할 수 있기 때문에 최대한 세트를 따내는 것도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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