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X50
더 올-뉴 QX50  제공 | 인피니티코리아

[스포츠서울 임홍규기자]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모델의 인기는 고공행진 중인 가운데 인피니티가 도전장을 내밀었다. 인피니티는 최근 중형 ‘더 올-뉴 QX50’를 국내에 출시했다. 인피니티 입장에서는 인기가 높은 차급인 만큼 큰 기대를 걸고 있는 모델이다. QX50은 2세대 완전변경 모델이다. 기존 모델은 ‘EX35’로 지난 2008년 국내에 첫선을 보였으나 뚜렷한 족적을 남기지 못했다. 새롭게 변신한 모델은 과거 상처를 치유하고 동시에 본격적으로 비상할 수 있을까. 밤사이 눈이 왔고 하늘은 잔뜩 흐렸던 지난달 19일 QX50의 운전석에 앉았다 .

볼륨감 강조한 디자인에 진화한 파워트레인

QX50의 첫인상은 풍푸한 볼륨감이다. 브랜드 최초로 적용된 클램쉘 타입의 보닛이 눈길을 끈다. 실제로 운전석에 앉으면 보닛의 볼륨감이 크게 와닿는다. 그릴을 중심으로 범퍼 등에서 역동적인 이미지를 강조한 라인을 사용해 첫인상을 완성했다. 인피니티 고유의 디자인 요소인 초승달 모양의 C 필러, 사람의 눈에서 영감을 받은 LED 헤드램프 등으로 QX50만의 차별화된 인상을 구축하는 데에 성공했다. 측면에서 봤을 때도 수준 높은 균형감을 자랑한다.

여기에 새로운 심장을 얹었다. 인피니티가 세계 최초로 양산에 성공한 가변 압축비 엔진인 2.0리터 VC-터보 엔진이 탑재됐다. 첨단 멀티링크 시스템을 통해 엔진의 압축비를 8:1에서 14:1까지 가변적으로 제어, 최고 출력 272마력, 최대 토크 38.7kg·m의 힘을 발휘한다. 엑스트로닉 무단 변속기가 짝을 맞췄다.

실내는 고급 소재를 적절히 활용했다. 사용되는 목재와 가죽을 핸드메이드 방식으로 검수하고 마감했다. 다만 센터페시아를 구성한 마감재는 다소 격이 안 맞는다는 인상을 받는다. BOSE 퍼포먼스 시리즈 오디오 시스템, 파노라마 선루프, 전동식 파워 트렁크 등의 편의 사양이 적용돼 있다. 또 트림에 따라 헤드업 디스플레이, 어댑티브 프론트 라이팅 시스템, 사각지대 경고 시스템, 전방 비상 브레이크 등을 선택할 수 있다.

◇충분한 힘, 그러나 연비는…

눈이 녹아 노면 곳곳이 젖어 있어 주행 환경은 만만치 않았다. 시승한 모델은 2.0 VC-터보 센서리 AWD.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었다. 무단변속기라는 점에서 운전의 재미에 큰 기대를 걸지 않았다. 하지만 속도를 높이면서 운전에 대한 기대치가 올라가기 시작했다. 무단변속기의 지루함이 느껴지지 않는다. 초반에서 반응도 예상보다 즉각적이고 고회전 영역에서도 충분히 힘을 받는다. 부드러운 움직임을 자랑하는 스티어링 휠도 꽉 조인 듯한 느낌은 준다. 빈틈없이 움직이는 차체를 제어하는 즐거움을 주기에 충분하다. 서스펜션의 강도는 다소 단단하게 세팅돼 있다. 차체를 안정적으로 잡아준다. 주행 환경이 좋았다면 다소 거칠게 운전을 하고 싶다는 욕심이 절로 생긴다. 뒷좌석의 승차감도 무난하다. 전반적으로 프리미엄을 표방하는 브랜드에 걸맞은 주행 성능을 보여줬다. 다만 연비효율은 기대치를 밑돌았다. 공인 복합연비는 9.8㎞/ℓ. 실제 운전에서는 9㎞/ℓ를 안팎에 그쳤다.

국내에는 2.0 VC-터보 에센셜, 2.0 VC-터보 센서리 AWD, 2.0 VC-터보 오토그래프 AWD의 총 3가지 트림으로 출시된다. 판매가격은 에센셜 5190만원, 센서리 AWD 5830만원, 오토그래프 AWD 6330만원이다.

hong7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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