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조윤형기자]래퍼 도끼가 '한 달 밥값' 발언에 대해 후회 없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도끼는 지난 2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에서 어머니 사기 논란 의혹에 관해 해명했으나 적절치 못한 표현으로 물의를 일으켰다.

그는 라이브 방송을 통해 "저희는 잠적한 적도, 도망간 적도 없고 항상 여기 있다. '마이크로닷 사건' 때문에 같은 그룹이었다는 이유로 저랑 엮는 것 같다"며 "엄마가 망한 레스토랑 때문에 당시 무언가를 해결해야 해서 500만 원, 500만 원을 빌리셨다고 한다. 그러나 2003년에 법적 절차를 밟고 끝난 일이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잠적한다고 우리 인생이 바뀌겠나. 1000만 원은 나의 한 달 밥값이다. 불만 있으면 여기 오라고 해라. 못 받은 돈이 있다면 제가 드리겠다"고 말해 다시 한 번 논란의 불씨를 지폈다. 과거 어머니가 돈을 갚지 않았다는 것이 사실임에도 법적 절차가 끝났다는 이유로 적반하장인 태도, 1000만 원을 '한 달 밥값'으로 표현한 경솔함이 공분을 일으킨 것.

한 네티즌이 이와 같은 언행을 지적하자 도끼는 인스타그램 댓글을 통해 "충분히 오해 소지가 있을 만한 발언이었지만 후회는 없다. 원만하게 일을 해결 중이다. 모두를 만족하게 할 수는 없다. 굳이 말 안 해도 알 사람은 알 테고 모르는 사람은 모를 테니 저는 제 위치에서 할 수 있는 노력은 알아서 다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IMF 외환위기 이후 부산 해운대 인근에서 대형 레스토랑을 운영하던 도끼 어머니는 지인에게 1000만 원가량을 빌리고 잠적했다는 의혹에 휩싸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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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도끼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