킵쵸케
출처 | 엘리우드 킵초게 SNS

[스포츠서울 도영인기자] 인간의 한계로 여겨진 남자 마라톤 1시간대 기록 진입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엘리우드 킵초게(34·케냐)가 남자 마라톤 사상 처음으로 2시간 1분대 기록을 세웠다.

킵초게는 16일(한국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2018 베를린 국제마라톤에서 2시간01분40초로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했다. 이 기록은 2016년 세운 개인 최고 기록(2시간03분05초)은 물론 2014년 베를린 국제마라톤에서 데니스 키메토(케냐)가 작성한 세계 기록(2시간02분57초)을 뛰어넘었다. 킵초게는 이 날 레이스를 통해 이전 세계 기록을 1분17초나 단축시켰다.

킵초게는 이 대회에서 17㎞ 지점부터 선두로 질주하면서 세계 기록 경신 가능성을 높였다. 그는 베를린 마라톤과 인연이 깊다. 이전까지 남자 5000m가 주종목이었던 킵초게는 2013년 베를린 마라톤을 통해 2시간 4분대 기록을 내면서 화려하게 데뷔했다.

킵초게는 뒤늦게 마라톤에 입문했지만 2016리우올림픽에서는 금메달을 목에 거는 등 꾸준한 활약을 펼치며 세계 최강자로 평가받고 있다.

dokun@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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