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영화 인랑, 김무열 등장

[스포츠서울 최진실기자]배우 김무열의 발언이 아쉬움을 더하고 있다.

김무열은 출연 중인 영화 ‘인랑’(김지운 감독)에서 공안부 차장 한상우 역을 맡아 인상 깊은 연기 변신을 펼쳤다. 김무열은 극의 긴장감을 이끈 주역인 만큼 함께 출연한 배우 강동원, 한효주 등과 함께 지난 7월 25일 개봉 후 ‘인랑’의 홍보 일정에 한창이다.

연기로서 ‘인랑’에서 활약을 펼치고, ‘인랑’을 위해 열심히 뛰는 김무열이지만 최근 무대인사에서의 발언이 다소 아쉽게 다가오고 있다. 김무열은 지난 7월 28일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진행된 ‘인랑’ 무대인사에서 “수많은 외화들의 시장 공략에도 불구하고 우리 영화 ‘인랑’을 선택해주신 여러분의 높은 지적 수준에 존경을 표한다”는 인사를 전했다.

이 외에도 김무열은 29일 메가박스 분당에서 진행된 무대 인사에서 “거대한 자본의 외국 영화가 한국 영화를 맹공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인랑’을 선택해주신 여러분의 높은 지적수준에 존경을 표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현장에서는 김무열의 반응의 웃음이 이어졌다. 유머러스한 농담이거나 무더위 속에서 ‘인랑’을 위해 영화관으로 발걸음을 해준 관객들을 향한 감사의 멘트일 수 있지만 김무열의 발언에는 다소 아쉬움이 남는다는 반응이다.

‘인랑’의 순제작비는 190억원, 총제작비는 230억원으로 알려졌다. 할리우드 영화에 비해서는 턱없이 적은 제작비지만 한국 영화에 있어서는 큰 규모다. 동시기 개봉하는 영화 ‘신과함께-인과 연’은 순제작비 200억원, 총제작비 240억원이며 ‘공작’은 순제작비 165억원, 총제작비 190억원으로 전해졌다.

특히 ‘인랑’의 배급사는 해외 배급사 계열인 워너브라더스 코리아기에 김무열의 ‘외화 시장 공략’ 발언이 조금은 이해되지 않는다는 반응도 많다.

일각에서는 김무열의 반응이 ‘인랑’을 사랑해준 관객들에 대한 감사와 유머러스한 멘트라는 이야기도 있다. 하지만 관객들에게 ‘지적수준’이란 단어를 사용했다는 것이 공인으로서 경솔했다는 반응도 다수다.

한편, 지난 25일 개봉한 ‘인랑’은 남북한이 통일준비 5개년 계획을 선포한 후 반통일 테러단체가 등장한 혼돈의 2029년 경찰조직 특기대와 정보기관인 공안부를 중심으로 한 절대 권력기관 간의 숨막히는 대결 속 늑대로 불리는 인간병기 인랑의 활약을 그린 작품이다. 1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인랑’은 7월 31일까지 누적관객수 86만3152명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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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배우근기자 kenn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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