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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BBC가 역대 월드컵 주요 기록을 소개했다. 캡처 | BBC 홈페이지

[스포츠서울 서장원기자] 영국 BBC가 역대 월드컵 주요 기록을 소개했다.

BBC는 10일(한국시간) ‘7개의 차트에서 당신이 알아야 할 모든 것’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역대 월드컵을 통해 축적된 여러 기록들을 소개했다.

이 매체는 첫 기록으로 역대 월드컵 우승 국가를 언급했다. 월드컵이 처음 열린 1930년부터 1970년 월드컵까지의 트로피는 줄 리메컵이었으며, 1974년 서독 월드컵부터 현재의 트로피로 바뀌었다. 줄 리메컵을 포함해 가장 많은 우승 트로피를 거머쥔 국가는 브라질이다. 총 5번의 우승을 차지했다. 그 뒤를 독일과 이탈리아(이상 4개)가 따르고 있고 아르헨티나, 우루과이(이상 2개)가 모여 상위권을 형성하고 있다. BBC는 “브라질이 5번의 우승으로 1위를 차지했다. 브라질의 마지막 우승은 2002년이었다. 그들은 2014년에 홈에서 월드컵을 개최했지만 준결승에서 독일에 1-7 패했다”고 밝혔다. 또 “유럽이나 남미 이외의 나라는 월드컵에서 우승하지 못했고, 지난 3번의 결승전에서 독일, 스페인, 이탈리아가 우승한 것은 유럽이 남미 9강에게 11번 승리한 것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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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월드컵 최다 득점 선수 랭킹. 캡처 | BBC 홈페이지

역대 월드컵 최다 득점 선수도 소개됐다. 독일의 미로슬라프 클로제가 총 16골로 전체 1위에 이름을 올렸다. BBC는 “독일의 득점 기계 미로슬라프 클로제가 4번의 월드컵에서 16골을 넣으며 1위를 차지했다. 그는 2016년 월드컵 후 은퇴했지만 독일 대표팀의 코치로 러시아에 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클로제에 이어 브라질의 호나우두가 15골로 2위에 올라있다. 이 매체는 “호나우두는 15골 중 8골을 2002년 월드컵에서 넣었다”고 부연 설명을 덧붙였다. 특히 득점 순위 4위에 올라있는 프랑스 쥐스트 퐁텐은 1958년 스웨덴 월드컵에서만 13골을 몰아치며 단일 월드컵 최다 득점 기록을 세웠다. 이 기록은 아직까지도 깨지지 않고 있다. 현역 선수 중에서는 독일의 토마스 뮐러가 10골로 득점 랭킹 1위다. 뮐러는 2010, 2014 월드컵에서 각각 5골씩을 넣었다. 2014 월드컵에서 6골을 몰아넣은 콜롬비아의 하메스 로드리게스가 뒤를 잇고 있다. 일본의 혼다 게이스케가 3골로 공동 9위에 올라 있어 눈길을 끌었다.

BBC는 “월드컵에서 점점 슛의 빈도가 줄어들고 있다. 브라질 월드컵은 축구 전문가들이 데이터를 보유한 첫 해인 1966년 잉글랜드 월드컵 이후 경기당 슈팅 수가 사상 최저를 기록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2014년 한 경기 평균 2.7골은 1982년 스페인 월드컵 이후 가장 높았다”고 밝히며 자료를 공개했다.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독일과 아르헨티나의 결승전에서는 120분 동안 20번의 슈팅이 나왔는데, 이 수치는 지난 1966년 잉글랜드 월드컵 서독과 잉글랜드의 결승전에서 나온 77번의 슈팅과 비교하면 확연히 줄어든 수치다. BBC는 “장거리 슛 수가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2014년 월드컵 결승전 비해 1966년 결승전에선 장거리 슛의 빈도가 훨씬 높았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뛰고 있는 다수의 선수들이 월드컵 무대에 나선다는 점에도 주목했다. BBC는 “비록 르로이 사네, 마르코스 알론소, 다비드 루이스 등 주요 선수들이 최종엔트리에 들지 못했지만 프리미어리그는 여전히 다른 어떤 리그의 선수들보다 더 많은 선수를 공급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번 러시아 월드컵에 출전하는 130명의 선수가 잉글랜드 무대(3부리그까지 포함)에서 뛰고 있다. 이는 스페인(81명), 독일(67명)과 비교했을 때 훨씬 많은 수치다. 특히 잉글랜드는 23명의 선수 모두가 프리미어리그의 팀 출신으로 이뤄진 유일한 나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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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월드컵 승부차기 대결 승리 여부를 정리한 표. 캡처 | BBC 홈페이지

역대 월드컵에서 승부차기 승리 여부를 조사한 흥미로운 자료도 이목을 끌었다. 독일이 4번의 승부차기 대결에서 승리를 따냈고, 아르헨티나도 5번 중 4번의 대결에서 승리하며 높은 성공률을 자랑했다. 특히 BBC는 3번의 승부차기 대결에서 모두 패한 영국을 “월드컵 승부차기 역사상 최악의 팀”이라고 묘사했다. 4번 중 3번의 승부차기 대결에서 진 이탈리아에 대해서는 “이탈리아는 1994년 월드컵에서 스타 플레이어 로베르토 바지오가 공을 골대 위로 찬 것을 포함해 3번이나 가장 잔인한 방법으로 탈락했다”며 “그럼에도 2006년 월드컵 결승전에서 프랑스를 상대로 거둔 승부차기 승리는 이탈리아인들의 감정을 회복시키는 데 도움이 되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superpow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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