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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에버턴의 미드필더 가레스 배리(33)가 “브라질 월드컵 출전은 사실상 포기한 상태”라고 말했다.
배리는 영국 ‘선데이 피플’과 인터뷰에서 “로이 호지슨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은 2년간 내게 (선발에 관해) 말을 하지 않는다. 지난 덴마크전에도 날 부르지 않았다. 사실상 월드컵 출전을 포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A매치 53경기 출전 기록을 보유한 배리는 2012년 이후 대표팀에 부름을 받지 못하고 있다. 올 시즌 맨체스터 시티에서 에버턴으로 임대 이적한 그는 27경기를 뛰며 단 한 번도 교체되지 않았다. 수비형 미드필더로 팀 공수 가교 구실을 해내고 있으며 3골을 기록 중이다. 대표팀 복귀에 관한 다양한 소문이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달 6일(한국시간) 1-0으로 이긴 덴마크와 경기를 앞두고 소집된 29명의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일각에선 프리미어리거 중 20경기 이상 출전한 자원이 10명이 채 되지 않아 경험과 능력을 갖춘 배리의 합류를 기대했다.
배리는 “현재 상황이 실망스럽지 않다면 거짓말”이라며 “하지만 축구를 오랜 기간 하면서 이해하는 부분도 있다. 내가 잘하고 있어도 현재 대표팀 전술과 맞지 않으면 소집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일기자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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