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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 vs 신진서, GS칼텍스배 결승 ‘신구 맞대결’
이세돌 9단과 신진서 8단이 GS칼텍스배 결승에 올라 ‘신구 맞대결’을 펼친다. 지난달 27일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제23기 GS칼텍스배 프로기전 4강에서 ‘랭킹 3위’ 신진서 8단이 ‘랭킹 2위’ 김지석 9단에게 162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두며 대회 첫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앞서 26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또 다른 4강에서는 이세돌 9단이 윤준상 9단에게 192수 만에 백 불계승하며 결승에 선착했다. 이세돌 9단과 신진서 8단이 결승에서 만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들은 3번 맞대결을 펼쳤는데 모두 이세돌 9단이 승리했다. 이세돌 9단은 23기 GS칼텍스배에서 4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7기, 11기, 17기 대회에서 우승하며 3번의 우승컵을 들어 올린 이세돌 9단은 5회 우승을 차지한 이창호 9단에 이어 GS칼텍스배 최다 우승 2위를 기록하고 있다. 한편 신진서 8단은 20기 대회부터 예선을 통과해 본선에 진출했지만 결승 진출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21·22기 대회 8강에서 탈락했던 신진서 8단은 이번 대회를 통해 8강의 벽을 넘어 첫 우승까지 넘볼 수 있게 됐다. 23기 대회 우승자를 탄생시킬 결승5번기는 14일부터 18일까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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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거북선, 사실상 여자바둑리그 정규리그 우승
7연승의 여수 거북선이 사실상 2018 엠디엠 한국여자바둑리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했다. 여수 거북선은 지난달 26일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여자바둑리그 14라운드 1경기에서 김다영 3단과 이슬아 4단의 활약으로 서울 부광약품에게 2-1 승리를 거뒀다. 여수 거북선은 5연승 후 7라운드에서 충남 SG골프에 패했고 그 뒤에 다시 7연승을 기록 중이다. 7연승은 역대 여자바둑리그 최다 연승 신기록이다. 1, 2위가 맞붙어서 관심을 모은 이번 경기에서 승수를 보탠 여수 거북선은 12승 1패를 기록하게 돼 8승 4패로 2위를 달리고 있는 서울 부광약품에 3.5게임 차로 앞서고 있어 사실상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지었다. 서울 부광약품이 1위로 오를 유일한 방법은 남은 4경기를 모두 이기고 여수 거북선이 3경기를 모두 패한 뒤에 개인 승수를 비교하는 것인데 이 역시 현실적으로 기대하기 어렵다. 여수 거북선은 후보 없이 3명의 선수로만 모든 대국을 치르고 있는데 주장 김다영 3단과 2주전 이슬아 4단이 각각 10승 3패로 다승 공동 3위에 올라있다. 두 선수가 합작한 승수만 무려 20승에 이른다. 2018 엠디엠 한국여자바둑리그 정규시즌은 9개팀 간의 더블리그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다섯 팀을 가려낸다. 대회 총 규모는 7억8000만원, 우승상금은 50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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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환, 영재 vs 정상 기념대결 승리
박정환 9단이 지난달 25일 경남 합천군에 위치한 청와대 세트장에서 열린 제6기 하찬석국수배 영재 vs 정상 기념대국에서 박현수 2단에게 159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뒀다. 6기 하찬석 국수배 영재바둑대회 우승자 자격으로 출전한 박현수 2단은 ‘존경하는 선배’ 박정환 9단을 맞아 선전했지만 랭킹 1위의 벽을 넘지 못했다. 박현수 2단은 입단 당시 존경하는 기사로 박정환 9단을 꼽은 바 있다. 바둑TV에서 이번 기념대국 해설을 맡은 김만수 8단은 “박현수 2단이 박정환 9단을 맞아 긴장한 나머지 초반 불리한 싸움을 시작했고 좌변(백42)에서 실수하면서 손해를 많이 봤다. 이후 우변(백80)에서 패를 만들면서 만만치 않게 이끌어 갔지만 초반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돌을 거뒀다. 비록 박현수 2단이 바둑은 졌지만 본인의 장점을 유감없이 보여주며 만만치 않은 모습을 보여줘 앞으로가 더욱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대국 후 열린 시상식에서 박정환 9단은 “합천에서 좋은 기운을 받아가면 서울에서도 항상 좋은 일이 생겼다. 앞으로 있을 세계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 바둑팬의 기대에 부응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현수 2단은 “오늘 바둑은 뭘 잘못 뒀는지 모르겠는데 져 있었다. 박정환 9단은 정말 강하다고 다시 한번 느꼈고 존경하는 선배와 대국하게 돼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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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통바둑매거진 월간 ‘바둑’ 5월호가 출간됐다. 커버스토리에서는 바둑진흥법 통과를 이끈 조훈현 의원을 만나 바둑인생 60년의 마지막 숙제를 마친 소회를 들어봤다. ‘특집1/바둑진흥법’에서는 바둑진흥법 제정과정과 향후 과제를 조훈현 의원실 김종열 보좌관이 상세하게 풀어냈다. ‘바둑의 신’으로 추앙되며 하늘을 거닐던 알파고와 달리 땅에서 인간들과 아웅다웅하며 고락을 함께 했던 일본AI 딥젠고가 홀연히 바둑계를 떠났다. 딥젠고의 시조 ‘젠’의 탄생부터 은퇴까지 인간보다 더 인간적이었던 모습을 ‘특집2/굿바이 딥젠고!’에서 다뤘다. ‘상세관전기1’에서는 KBS바둑왕전 결승3번기에서 통산 다섯 번째 우승을 차지한 박정환 9단의 열전보를 담았다. 최근 상승세였던 김지석 9단과 대결에서 완승을 거둔 박정환 9단의 현묘한 수읽기를 ‘상세관전기1’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 달의 기사’로는 하찬석 국수배와 한중일대 영재바둑대결에서 연이어 정상에 오른 박현수 2단을 조명했다. 긍정의 아이콘 박현수 2단의 당찬 포부를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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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 43기 명인전 16강 맞대결](https://file.sportsseoul.com/news/legacy/2018/05/01/news/201805010100004410000115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