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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렉서블 OLED를 적용한 모바일 제품들. 제공|삼성디스플레이

[스포츠서울 이선율기자]최근 삼성전자와 애플 등 메이저 업체들의 올레드 패널 도입이 늘면서 오는 2021년에는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 패널을 적용한 스마트폰 판매가 기존 LCD(액정표시장치) 화면 스마트폰을 추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특히 올레드 가운데서도 휘어지거나 접히는 화면이 평면 화면을 급속히 대체할 것으로 예상됐다.

24일 미국의 디스플레이 전문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 서플라이 체인 컨설턴츠(DSCC)’의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스마트폰용 올레드 패널 판매 대수는 4억4300만대로, 지난해(4억400만대)보다 9.7% 증가할 것으로 추산됐다. 그러나 스마트폰용 LCD 패널은 지난해 12억3000만대 팔렸으나 올해는 11억8100만대로, 4%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또한 스마트폰용 올레드 패널 가운데서도 평면 화면은 계속 비중이 줄어들고, 대신 폴더블(접히는) 화면이 내년부터 생산이 본격화하면서 급격히 시장을 키워나갈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 2016년 시장 비중이 73%에 달했던 평면 패널은 오는 2022년에는 26%까지 떨어지는 반면 올해까지 양산되지 않는 폴더블 패널은 내년 11%를 시작으로 2022년에는 24%까지 비중을 확대하면서 평면 패널에 육박한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판매대수로 보면 LCD 화면 스마트폰이 여전히 올레드 화면 스마트폰보다 많지만 가격 차이 때문에 이미 매출 규모는 역전됐다”면서 “특히 폴더블 올레드 패널은 평균판매단가(ASP)가 높기 때문에 내년부터 시장 매출 비중이 급격히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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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송파구 삼성SDS타워 모습. 스포츠서울DB

삼성SDS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블록체인,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빅데이터 분석 등을 중심으로 신규 시장 창출해 글로벌 사업확대에 나선다고 올해 경영방침을 소개했다. 삼성SDS는 지난 23일 오전 서울 송파구 삼성SDS 웨스트 캠퍼스에서 열린 제33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 같은 전략을 밝혔다.

홍원표 대표는 주주총회 인사말에서 “올해 경영방침을 혁신과 시너지, 플랫폼과 성장으로 정했다”며 3가지 중점 추진 사항으로는 ▲전략사업 확대 ▲신규사업 발굴 ▲전략적 투자와 제휴 확대를 꼽았다. 홍 대표는 “전략사업을 확대하고자 블록체인 기술을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위한 고객 신뢰와 가치 플랫폼으로 육성하겠다”며 “물류 부문도 대외 고객 및 신규 서비스 확대를 통해 성장을 가속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신기술 및 플랫폼 기반 신규사업을 추진하고 적극적인 투자로 핵심 기술과 인재를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삼성SDS는 이날 주총에서 지난해 매출액 9조2992억원, 영업이익 7316억원등 내용이 담긴 재무제표를 승인하고 이사 선임과 정관 일부 변경, 이사 보수한도액, 배당금에 대한 안건을 통과시켰다. 배당금은 전년도 750원보다 167% 증가한 주당 2000원으로 상향됐다.

melod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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