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민준 6단1
신민준 6단.
신민준, 메지온배 2연패 달성

신민준 6단이 메지온배 2연패를 달성했다. 지난 24일 한국기원 바둑TV 스튜디오에서 벌어진 제5기 메지온배 오픈신인왕전 결승3번기 2국에서 신민준 6단이 한상조 초단에게 181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두며 종합전적 2-0으로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신민준 6단은 17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1국에서 168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뒀다. 대국 후 인터뷰에서 신민준 6단은 “새해 출발을 우승으로 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 항상 응원을 보내주신 팬들께 감사하며 올해 안에 본격기전 우승으로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신인왕다운 패기를 보여줬다. 전기 대회 우승자 자격으로 본선부터 출전한 신민준 6단은 최영찬·이어덕둥 2단, 송지훈 3단을 차례로 꺾고 결승에 올라 대회 2연패에 성공했다. 2012년 7월 제1회 영재입단대회를 통해 입단한 신민준 3단은 전기 대회 우승으로 입단 후 첫 타이틀을 획득했고 19기 박카스배 천원전과 2014·2015 합천군 초청 미래포석열전 등에서 세 차례 준우승했다. 한편 결승 상대였던 한상조 초단은 아마추어 신분으로 출전해 예선에서 문민종·윤민중 초단을 꺾고 본선에 올랐다. 16강에서 전기 대회 준우승자 박하민 3단에게 승리한데 이어 조승아 초단, 아마추어 이재성을 연파하고 아마추어 최초로 프로기전 결승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박진영·박현수, 하찬석 국수배 결승 맞대결

‘밀레니엄 동갑내기’ 박진영·박현수 2단이 최강 영재 자리를 놓고 맞대결을 펼친다. 2000년생으로 동갑인 박진영 2단과 박현수 2단은 31일부터 내달 2일까지 한국기원 바둑TV에서 열리는 제6기 하찬석 국수배 영재바둑대회 결승3번기를 통해 생애 첫 우승에 도전한다. 24일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준결승에서 박진영 2단이 김선기 초단을 213수 만에 흑 불계로 꺾고 결승에 진출한데 이어 25일 같은 장소에서 속행된 준결승에서는 박현수 2단이 박상진 2단에게 237수 만에 흑 불계승하며 결승에 합류했다. 2014년 3회 영재입단대회에서 입단한 박진영 2단은 본선에서 윤민중·선승민·김선기 초단을 연파하고 2016년 4기 대회 이후 두 번째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4기 대회 준우승의 한을 이번 대회 우승으로 풀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박현수 2단은 본선에서 김영도·현유빈 초단, 박상진 2단을 차례로 꺾고 입단 후 첫 결승에 올랐다. 2016년 137회 일반 입단대회를 통해 입단한 박현수 2단은 2017 KB퓨처스리그, 2017 크라운해태배 8강, 4회 메지온배 오픈신인왕 8강 등의 성적을 남겼다. 입단 후 첫 우승에 도전하는 두 사람은 이번 대회를 통해 공식대국 첫 대결을 벌인다. 이 대회 우승자는 3월 26일부터 3일간 한국기원 바둑TV에서 열리는 한·중·일·대만 4개국 영재바둑대결에 한국 대표로 출전한다. 또한 4월 합천군에서 속개되는 국내랭킹 1위 박정환 9단과의 영재 vs 정상 기념대국을 벌이게 된다. 합천군이 주최하고 한국기원이 주관하며 합천군의회와 합천군체육회·합천군바둑협회가 후원하는 제6회 하찬석 국수배 영재바둑대회의 상금은 우승 800만원, 준우승 400만원이며 제한시간은 각 1시간, 40초 초읽기 3회다.

최정 여자국수전 우승, 9단 승단

최정 8단이 여자국수전 첫 우승을 차지하며 9단으로 승단했다. 최정은 지난 23일 한국기원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22기 하림배 프로여자국수전 결승 3번기 2국에서 김채영 3단에게 195수 만에 흑 불계승하며 종합전적 2-0으로 승리했다. 시드를 받아 본선부터 출전한 최정은 16강에서 권주리 초단, 8강에서 박지은 9단, 4강에서 강지수 초단을 연파하고 결승에 올랐다. 2010년 5월 입단한 최정은 입단 후 1년 8개월 만인 2012년 1월 13기 여류명인전 우승을 시작으로 이번 우승까지 국내대회 7회, 세계대회 3회 등 총 10회의 우승을 기록해 한국기원 소속 여자기사 중 가장 많은 타이틀을 보유하게 됐다. 특히 최정은 결승전에 11회 올라 10회 우승하는 등 타이틀전에 강한 모습을 보였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최정은 한국기원 승단 규정에 따라 1단 승단해 박지은·조혜연 9단에 이어 한국기원 소속 여자기사 중 3번째로 입신(入神·9단의 별칭)에 오르게 됐다. 최정은 “9단 승단은 생각지도 못했는데 꼭 출전하고 싶었던 맥심커피배에 출전할 자격이 주어졌다고 생각하니 벌써부터 설렌다”며 승단 소감을 밝혔다.

월간 ‘바둑’ 2월호 출간

정통바둑매거진 월간 ‘바둑’ 2월호가 출간됐다. 이번호 ‘커버스토리’에서는 제3회 MLILY몽백합배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세계타이틀 홀더로 복귀한 박정환 9단을 다뤘다. 박정환 9단과 박영훈 9단의 결승5번기 최종국은 ‘상세관전기1’에 담았다. 2월호에서도 신년특집이 이어진다. 이번호에서는 ‘2017 묘수대상’을 선정해 2017년을 뜨겁게 달궜던 19로의 묘수들을 소개했다. ‘이 달의 초점국’에서는 알파고와 대국했던 ‘유이’한 인간 이세돌 9단과 커제 9단의 해비치배 대결을 담았다. 이세돌 9단이 모처럼 커제 9단을 격파하고 짜릿한 승전보를 전했던 열전보의 감동을 김세실 3단의 관전기로 감상할 수 있다. 특별기획 한국 바둑 ‘오호대장군’ 두 번째 주인공은 김명훈 6단. 2017 KB국민은행 바둑리그 챔피언결정전 3번기에서 3전3승을 거두며 팀의 우승을 이끈 김명훈 6단이 꼽은 ‘내 인생의 한 수’를 들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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