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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스포츠서울 윤세호기자] 브라이언 오셔(57) 피겨 스케이팅 코치가 차준환(16.휘문고)과 함께 평창 올림픽에 서게 된 소감을 밝혔다.
차준환은 7일 서울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제72회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 겸 평창올림픽 3차 대표선발전’ 남자 싱글에서 252.65점을 얻어 1위에 올랐다. 지난해 7월과 12월 열린 1~2차 선발전에서 선두 이준형에 27.54점 차로 크게 뒤져 있었던 차준환은 이날 변경한 프리스케이팅 주제곡 ‘일 포스티노’에 맞춰 완벽에 가까운 연기를 펼치고 뒤집기를 이뤄냈다. 이로써 차준환은 약 한 달 앞으로 다가온 평창 올림픽 무대에 한국을 대표해 선다.
김연아에 이어 두 번째로 한국 선수와 올림픽에 나서는 오셔 코치는 “내 자신이 자랑스럽다. 지금까지 여러나라 유니폼을 입었고 이번에 다시 한국 유니폼을 입고 또 다른 미래가 창창한 선수와 함께 하게 돼 기쁘다”고 활짝 웃었다. 3차전에서 대역전극을 이룬 차준환에 대해선 “3차전을 앞두고 제어할 수 있는 것과 없는 게 있다고 봤다. 일단 긍정적으로 도전하자고 했다. 7월부터 프로그램을 다시 준비했다. 차준환은 경쟁심이 강하다. 그동안 열심히 해왔다. 그리고 계속 발전할 선수다. 남자 피겨의 미래라고 본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차준환과 함께 할 때부터 목표를 크게 잡았다. 올림픽에 출전하는 게 목표였다”며 “차준환은 김연아처럼 경쟁심이 강하다. 연습에 중독됐다. 이번 올림픽에서 상위 10위에서 12위까지 가능하다고 본다. 고향에서 열리는 올림픽 아닌가? 편안한 환경에서 더 좋은 결과 낼 것이라 본다”고 차준환을 향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그는 올림픽을 한 달 앞두고 차준환과 어떻게 준비할 것이냔 질문에 “앞으로 계속 훈련할 것이다. 2주 후 4대륙 선수권 대회가 열리는 만큼 다시 집중해야 한다. 그리고 2주 후 올림픽에 참가한다. 사이클은 매주 다르겠지만 큰 목표를 삼고 준비해나가겠다. 위대한 순간을 맞이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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