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유영 \'자신감 넘치는 포즈\'
여자 싱글 과천중 유영이 7일 서울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KB금융 코리아 피겨스케이팅 챔피언십 2018 겸 평창 올림픽 3차 선발전’에서 프리 연기를 펼치고 있다. 2018. 1. 7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목동=스포츠서울 윤세호기자] 평창 올림픽에 쏠린 시선을 베이징 올림픽으로 연장시켰다. 피겨 유망주 유영(14.과천중)이 김연아 이후 처음으로 200점을 돌파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유영은 7일 서울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KB금융 코리아 피겨스케이팅 챔피언십 2018’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135.15점을 기록, 전날 쇼트프로그램 69.53점을 합쳐 총점 204.68점을 기록했다. 이로써 유영은 총점 190.12점의 최다빈(18.수리고)을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국내선수권이기 때문에 국제빙상연맹(ISU) 공인기록으로 인정받지는 않지만 국내선수로선 김연아 이후 첫 200점 돌파인 만큼 의미가 남다르다.

유영은 200점을 넘어선 것을 두고 “처음에 점수가 나왔을 때 당황스러우면서도 기분이 좋았다. 더 열심히 해서 앞으로 더 많은 것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활작 웃었다. 이어 초반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에서 트리플 러츠를 생략하고 뒷 점프 때 트리플 살코를 붙인 것에 대해선 “연습할 때부터 앞에서 안 됐을 경우 뒤에 붙여서 하는 것을 준비했다. 연습 때처럼 긴장하지 않고 준비한 것을 자신있게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는데 다짐대로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올림픽은 만 15세 이상만 출전할 수 있다. 때문에 유영은 국내 최고 자리에 올랐음에도 다가오는 평창 올림픽에는 출전할 수 없다. 유영은 “나이 때문에 많이 아쉽지만 다음 올림픽이 있으니까 괜찮다. 이번 올림픽 때는 언니 오빠들을 열심히 응원할 것이다. 다음 올림픽을 목표로 삼아 계속 더 나아지겠다”며 “3월 세계대회에 나가서도 이번에 보여드린 모습을 계속 이어가고 싶다. 보완할 부분들이 나아졌다는 평가를 받는 게 목표다. 200점 돌파도 의미 있지만 더 좋은 선수가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오는 3월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를 응시했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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