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석혜란기자] '피겨여왕' 김연아(27)가 소치올림픽 피겨 싱글 우승자인 소트니코바(러시아, 22)를 제치고 IOC 홈페이지 메인 화면을 장식했다.


19일 현재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홈페이지 메인 화면에는 김연아가 현역 시절 경기 중인 모습의 이미지가 게재됐다.


해당 사진은 김연아가 2010년 밴쿠버 올림픽에서 한국 최초로 피겨 스케이팅 금메달을 획득했다는 내용과 함께 228.56점이라는 세계 기록을 세웠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그러나 IOC는 바로 직전 동계올림픽인 2014 소치 동계올림픽 피겨 금메달리스트인 아델리나 소트니코바는 어디에도 싣지 않았다.


IOC가 소트니코바 대신 김연아를 메인 화면에 등장시킨 이유에 대해 네티즌들 사이에서 여러 추측이 나오고 있다.


이 중에서는 최근 결정된 러시아 선수단의 올림픽 출전 금지 때문이 아니겠냐는 의견이 대부분이다.


당시 출전했던 소트니코바 역시 도핑 의심 대상자 명단에 오르면서 메달 박탈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다. 또한 그는 소치 동계올림픽 당시 편파판정 논란에 힘입어 김연아를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후 2015-2016 시즌 자국에서 열린 그랑프리 대회를 제외하고는 국제대회에서 모습을 감췄다. 그는 부상을 이유로 평창행을 포기했다.


김연아는 IOC와 관련해서도 여러 일을 맡고 있다. 대표적으로 IOC가 2012년에 신설한 유스올림픽 홍보대사다. 그는 2012년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에서 열렸던 동계 유스올림픽 홍보대사를 맡았다.


또한 지난해 노르웨이 릴레함메르에서 열린 2회 동계 유스올림픽에서도 또다시 같은 역할을 책임진 바 있다. 또한 김연아는 평창 홍보대사이자 평창 동계올림픽 조직 위원회의 집행위원으로서 국내에서 열린 IOC 조정위원회에 참석하는 등 바쁜 행보를 이어가기도 했다.


shr1989@sportsseoul.com


사진 ㅣ 스포츠서울 DB, IOC 홈페이지 캡처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