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대령기자] 이화여대 조기숙 교수가 중국 경호인력의 한국 기자 폭행 사건을 두고 "중국 경호원의 정당방위"라는 글을 게재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

15일 오후 조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SNS로 소식을 접하다 보니 기자가 집단 폭행당했다는 사실을 파악하지 못하고 발언했다"라며 사과의 뜻이 담긴 글을 게재했다.

앞서 같은 날 오전 조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경호원이 기자를 가장한 테러리스트인지 기자인지 구분할 수 없다. 일단 막고 보는 게 정당방위"라는 요지의 글을 업로드했다.

지난 14일 문재인 대통령의 중국 국빈 방문 둘째 날 문 대통령을 근접 취재하던 국내 사진 기자 2명이 중국 측 경호 관계자들로부터 폭행당한 일에 관한 글이었다.

글에 대한 논란이 커지자 조 교수는 "기자를 제지하는 수준에서 몸싸움이 오간 정도로 생각했는데 폭력이 그렇게 과도한지 몰랐습니다"라며 사과했다.

이어 "불법 시위대에 대해서도 물대포를 직사해 신체를 위해 해서는 안 되듯이 기자가 비록 질서를 어겼다 하더라도 집단 폭행은 절대로 용서할 수 없는 일"이라며 "피해기자분들께도 사과의 말씀을 드리며 빠른 회복을 기원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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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조기숙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