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최민지 인턴기자] '동상이몽2' 장신영-강경준 커플의 다사다난한 결혼 준비에 시청자 마음도 동요하고 있다.

20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2-너는 내운명'(이하 '동상이몽2')에서는 장신영과 강경준의 결혼 준비 과정이 그려졌다. 지난주까지 신혼집을 알아보던 두 사람은 웨딩 플래너를 만나 본격적인 '스드메(스튜디오, 드레스, 메이크업)' 준비에 돌입했다.


장신영이 웨딩드레스를 입고 등장했고, 강경주는 한동안 말없이 그 모습을 바라보다가 눈물을 글썽였다. 이를 보던 장신영도 "이런 날이 왔으면 좋겠다 막연한 생각이 들었는데 내가 드레스를 입고 오빠가 턱시도를 입고 손을 잡을 수 있다고 생각하니 얼굴이 빨개지고 어떻게 할 줄 모르겠더라"라며 눈물을 흘렸다.


두 사람의 눈물은 지난주까지 냉소적인 시선을 보내던 일부 시청자들의 마음도 움직였다. 지난 3주간 신혼집을 구하러 다니던 장신영-강경준의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박탈감과 불편함을 안겼던 바 있다.


최소 8억 원에서 최대 10억 원까지의 집을 알아본다던 두 사람은 13억~18억 원에 달하는 강남 일대의 아파트 매매가에 좌절했다. 은행 대출을 상담받기도 했지만, 가장 마음에 들었던 연희동 주택은 대출이 어렵다는 이야기에 허탈해하기도.


비판을 고려한 제작진의 의도였을지 몰라도 본격적인 결혼 준비에 들어간 두 사람의 모습은 다시금 힘든 환경에서도 꿋꿋이 키워나가는 사랑으로 시선을 모았다. 그리고 방송 후엔 지난 방송과 다소 상반된 시청자 반응이 이어졌다.


시청자들은 "보기 좋다. 행복했으면 좋겠다", "집 때문에 비호감 되긴 했지만 잘 살았으면 좋겠다", "꽃길만 걸어요" 등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고, 시청률 또한 전국기준(닐슨코리아) 10%를 돌파하며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julym@sportsseoul.com


사진ㅣSBS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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