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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김민규기자]지상파·케이블채널 실시간 TV와 다시보기(VOD) 무제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푹(pooq)TV가 실시간방송 무료 서비스와 제휴상품 등에 힘입어 가파른 성장세를 나타냈다.
푹TV를 제공하는 콘텐츠연합플랫폼은 지난달 31일을 기준으로 월정액 유료이용자 수가 60만명을 돌파했다고 4일 밝혔다. 현재 유료서비스 체험기간(1개월 무료) 중에 있는 10만명을 더하면 전체 유료이용자 수는 70만명을 넘어선 셈이다.
푹TV에 따르면 이 같은 성과는 유료 이용자 수 22만명이었던 지난 2014년 이후 3년 새 3배 가까이 성장한 수치다.
푹TV 관계자는 “유료서비스 정착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단기간에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룬 것은 국내 OTT 시장 저변 확대는 물론 토종 OTT 성공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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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푹TV는 최근 실시간TV 무료화를 통해 이용자 규모를 대폭 확대하고 있다.
서비스 신규방문자는 올해 상반기 월평균 150만명 수준이었지만, 실시간TV 무료 이후 250만명 수준으로 급상승했다. 70여개 채널, 20만 편 이상의 VOD 등 풍부한 콘텐츠를 제공하는 푹TV는 이용량 측면에서도 국내 최고 수준이다.
특히 푹TV 유료이용자들은 일일평균 2시간씩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를 연으로 계산하면 약 730시간으로 이는 이용자들이 한 달 내내 푹TV를 시청하고 있는 셈이다.
푹TV 총 시청량은 4월 이전 월간 1000억 시간 미만이었다. 하지만 실시간TV 무료 서비스 시작 이후 8월 총 시청량은 1201억 시간을 기록했다.
앱 시장조사업체 와이즈앱에 따르면 유·무료 가입자의 7월 평균이용시간은 푹TV 9.7시간으로 나타났다. 유튜브를 제외한 국내 주요 동영상 앱 중 수위를 달리고 있다.
뿐만아니라 제휴 결합상품과 기업 간 거래(B2B) 상품도 푹TV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음원서비스 벅스와의 제휴 결합상품 ‘푹TV+벅스’는 최근 상품 개편 후 신규가입자가 급증하고 있다. 방문고객들이 무료로 푹TV를 이용할 수 있는 B2B상품 푹존도 PC방, 만화방, 도서관, 병원, 미용실, 까페 등 가입 매장이 증가해 8월 말 기준 1000개 가맹점을 돌파했다.
이희주 콘텐츠연합플랫폼 플랫폼사업본부장은 “그동안 가전, 음원 등 미디어분야 중심 제휴 사업을 추진해 왔는데, B2B 서비스를 통해 제휴 분야를 큰 폭으로 확대하고 있다”면서 “포털, 유료방송 플랫폼과도 동반성장을 위한 개방적 협력관계를 만들어 가기 위해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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