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주상기자] ‘근자감 파이터’ 박형근(31, 싸비MMA)이 최근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다시 한 번 케이지 위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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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근은 오는 12일 원주 종합체육관에서 열리는 XIAOMI ROAD FC 041에 출전한다. 지난 4월 맞붙어 패한 ‘링 위의 광마’ 장대영(27, 병점MMA)과의 재대결이다.
박형근은 로드FC의 격투 오디션 프로그램 준우승 출신이다. 비록 우승은 하지 못했지만 가능성을 인정받아 정식계약을 하고 로드FC에 입성했다.
오디션 결승에서 맞붙었던 임병희를 데뷔전에서 다시 만나 완벽한 복수에 성공한 박형근은 한이문마저 TKO로 잡아내면서 돌풍의 핵으로 떠올랐다.
다음 경기에서 박형근은 네즈 유타와 마주쳤다. 20전이 넘는 경험을 가진 ‘슈토 환태평양 챔피언 출신’ 네즈 유타는 지금까지 박형근이 상대해 온 선수들과는 달랐다. 결국 네즈 유타를 넘지 못하고 박형근은 프로 첫 패배를 기록했다.
이후 박형근은 같은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 김형수와 장대영을 연달아 만났다. 두 경기 모두 판정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지만 박형근에게 돌아온 성적표는 1무 1패였다. 시합 전 항상 상대를 도발하며 자신감이 넘쳤던 박형근이었기에 패배 후 팬들의 질타는 더욱 쓰라렸다.
그리고 다시 찾아온 기회. 박형근은 2년 8개월만의 승리를 위해 다시 한 번 이를 악물었다. 여태까지 자신에게 향했던 비난을 시합이 끝나면 모두 멈춰버리겠다는 각오다.
박형근은 “이번에는 무조건 이긴다. 장대영 선수보다 내가 모든 부분에서 앞선다고 생각한다. 부상 핑계는 대고 싶지 않지만, 부상만 아니었다면 100% 이길 수 있었던 상대다. 장대영 선수가 지난번과 똑같은 실력으로 나온다면 2라운드 안에 무조건 피니쉬 시킬 수 있다”며 특유의 자신감을 보였다. rainbow@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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