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김도형기자] 2002년 인기를 끈 예능 프로그램 '위험한 초대'를 재연했다. '해피투게더3'가 조동아리를 앞세워 다시금 과거의 명성을 되찾을 수 있을까.
8일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해피투게더3'(이하 '해투3')에서는 전설의 조동아리가 첫 선을 보였다. 새롭게 합류한 조동아리(유재석, 김용만, 지석진, 김수용, 박수홍)는 올 초 '해투3'에 출연해 환상의 케미스트리를 보여줬다. 이 때문에 고정 코너를 맡기자는 의견이 쇄도했고, 이는 얼마 지나지 않아 실현됐다.
'전설의 조동아리'는 과거 멤버들이 출연해 인기를 끌었던 프로그램을 돌아보고, 다시금 재연해보는 코너이다. 이날 멤버들은 시작부터 디스전을 펼치며 웃음을 선사했다. 박수홍은 유재석의 과거 10년 동안의 무명 기간을 보냈던 일화를 전하기도 했다.
처음 만났던 '제1회 대학 개그제'에 대한 추억도 소환됐다. 박수홍은 "당시에 모델로 활동했다"며 배우 차승원이 바로 위 기수 선배였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신인 시절부터 대중으로부터 큰 사랑을 받은, 예능인으로 성장하기까지 과정도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본격적으로 '전설의 조동아리' 멤버들은 2002년 방송된 KBS 예능 프로그램 '위험한 초대'를 첫 부활 코너로 선택했다. 2003년까지 방영됐던 '위험한 초대'는 여성 연예인을 초대해 인터뷰를 하는 일종의 토크쇼로 게스트의 특정 행동과 말에 따라 MC들이 벌칙을 받는 형식을 취해 큰 웃음을 선사했다.
이날 첫 게스트로는 배우 김성령이 출연했다. 그는 최근 20대 못지않은 탄탄한 보디라인과 외모로 화제를 모은 바. 김성령의 등장에 멤버들은 환호했고, 함께 클럽 춤을 추는 등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첫 선을 보인 '전설의 조동아리'에 대한 평가는 일단 호의적이다. 멤버들의 호흡은 이미 정평이 나 있고, 과거 프로그램을 재연하면서 세대를 아우를 수 있겠다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는 것이다. 이제 막 닻을 올린 '전설의 조동아리'가 침체된 '해투3'의 신의 한 수가 될지 지켜볼 일이다.
사진ㅣKBS2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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