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유인근 선임기자]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이 이번엔 매치왕에 오르며 시즌 3승째 우승컵과 함께 ‘존슨시대’를 예고했다.
존슨은 27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의 오스틴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델 매치플레이 마지막 날 결승전에서 욘 람(스페인)을 1홀 차로 누르고 챔피언에 등극했다. 이달 초 WGC 멕시코 챔피언십에 이어 두번째 WGC 대회마저 독식했다. 이번 우승으로 그는 WGC 대회에서 연속 우승한 유일한 선수였던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존슨은 역시 세계 1위 다웠다. 조별리그 3경기를 포함해 16강전과 8강전, 준결승, 결승 등 112홀을 도는 동안 단 한번도 상대에게 리드를 허용하지 않는 세계 1위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그는 준결승전에서 조별리그에서 조던 스피스(미국)를 잡은 다니하라 히데토(일본)를 1홀 차로 따돌리고 결승에 올랐다. 결승전에서도 욘 람(스페인)에게 한 번의 리드도 허용하지 않고 우승했다. 전반 초반 람을 4홀 차로 앞도 하며 달리다 후반 16번홀에서 한 타차까지 추격을 허용했지만 더는 물러서지 않았다. 존슨은 17번홀과 18번홀에서 파-파를 기록해 역시 파-파를 기록한 람을 울렸다. 존슨은 경기 후 “긴 하루였다. 오늘 경기 내용이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와 유럽프로골프 투어,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아시안투어, 남아프리카공화국 선샤인투어, 호주 PGA 등 6개 단체가 공동 주관하는 WGC는 1년에 4차례 열린다. 존슨은 WGC 대회에서 통산 다섯 번째 우승했지만, 매치플레이로 치러지는 이번 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통산 15승을 거둔 존슨은 올 시즌 제네시스 오픈과 WGC 맥시코 챔피언십 등 최근 출전한 3개 대회에서 모두 우승하며 ‘절대강자’로 부상했다.
ink@sportsseoul.com
기사추천
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