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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박현진기자] 롯데의 베테랑 송승준의 5월 복귀 시나리오가 순조롭게 착착 진행되고 있다.
송승준은 2007년부터 2015년까지 매년 100이닝 이상을 소화하며 롯데의 선발 마운드를 지켰지만 지난해에는 팔꿈치 통증으로 구위가 뚝 떨어져 10경기에서 41.1이닝을 던지는데 그쳤고 방어율도 8.71로 치솟았다. 거둬들인 승수도 1승 뿐이었다. 결국 송승준은 지난해 10월 오른쪽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았다. 재활을 거치면 5월께나 복귀할 수 있을 것이라는 진단을 받았는데 워낙 경과가 좋아서 복귀시점을 더 당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당초 롯데는 재활중인 송승준을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 데려가지 않을 계획이었지만 출발을 코앞에 두고 송승준을 전지훈련 멤버에 포함시켰다. 그만큼 몸상태를 빨리 끌어올렸다는 얘기다. 롯데 조원우 감독은 “처음에는 2군 전지훈련지인 대만으로 보낼까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몸이 좋아졌고 통증이 전혀 없다고 한다. 그래서 데리고 왔는데 지금 70~80m 정도 캐치볼을 너끈히 소화하고 있다. 같은 팔꿈치 수술이라도 인대접합 수술이 아니고 뼛조각을 제거하는 것이라 회복 속도가 아주 빠르다. 욕심을 내면 개막전에 맞출 수도 있지만 그렇게 하려면 시범경기부터 던져야 하기 때문에 그렇게까지 서두를 필요는 없다. 너무 서두르다 자칫 무리하게 될까봐 속도를 늦추려고 하는데 5월 복귀는 충분할 것 같다. 지금 상황이면 그보다 조금 당겨질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송승준은 스프링캠프 이틀째인 2일에는 캐치볼은 물론 팀동료들과 함께 수비훈련까지 거의 정상적인 훈련을 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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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감독이 송승준에 대한 기대를 버리지 못하고 있는 이유는 또 있다. 그는 “올시즌에는 홍성민이 입대했고 이성민도 없어서 송승준이 마운드의 한 축을 지켜줘야 한다”고 베테랑으로서의 역할도 강조했다. 조 감독은 “투수 쪽에서 젊은 선수들이 성장해야하는데 그러려면 송승준과 윤길현, 노경은, 손승락 등이 자기 자리를 잘 지켜줘야 한다. 그래야 박세웅이 선발로 단단히 자리잡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조 감독은 송승준이 돌아올 때까지 선발로는 외국인투수 2명과 박세웅 외에 노경은과 박시영, 박진형, 김원중 등을 경합시킬 예정이다. 조 감독은 “그 중에 2명만 잘해줘도 선발은 원활하게 돌아갈 수 있다. 박세웅은 2년을 선발로 던져봤으니 이제는 자기 역할을 해줄 때가 됐다. 3, 4선발로 10승 정도는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송승준 뿐만 아니라 전체 선수단 일정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 조 감독은 흐뭇한 미소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 조 감독은 “어제 첫 훈련을 했지만 아직은 시차가 있으니 컨디션을 올리는 과정이다. 다음 휴식일까지는 컨디션을 끌어올리는데 주력하겠다. 외국인선수들도 몸을 잘 만들어서 온 것 같아 만족스럽다. 동작들이 아주 민첩하다. 브룩스 레일리는 이제 3년차가 됐으니 한국 베테랑이 됐고 새 외국인투수 파커 마켈을 잘 끌어줄 것이다. 마켈은 내일쯤 시험삼아 불펜에서 공을 던지도록 했다. 외국인타자 앤디 번즈는 아직 어느 포지션에 활용할지 결정하지 못했다. 훈련하는 모습을 지켜보고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jin@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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