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용일 기자] 이탈리아가 3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한 것에 이탈라축구협회장이 책임을 지고 사임했다.

3일(한국시간) 영국 ‘BBC’ 보도에 따르면 가브리엘레 그라비나 이탈리아축구협회장은 이탈리아 로마에 있는 협회 사무국에서 긴급 회의를 연 뒤 사퇴를 발표했다.

지난 2018년 10월 취임한 그라비나 회장은 2020년 유럽축구선수권 대회 우승 등 빛나는 순간을 만끽했지만 정작 월드컵 본선 무대 복귀를 이끌지 못했다.

이탈리아는 지난 1일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와 2026 북중미 월드컵 유럽 예선 플레이오프(PO) 결승에서 승부차기 끝에 1-4로 져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게다가 이탈리아는 2018년 러시아, 2022년 카타르 대회 때도 모두 본선 진출에 실패한 적이 있다.

월드컵 4회 우승(1934·1938·1982·2006)이라는 명성에 걸맞지 않은 행보다.

이탈리아축구협회는 오는 6월22일 차기 회장 선거를 치른다고 했다. 지오바니 말라고 전 이탈리아 올림픽위원회(CONI) 위원장 등이 후보로 거론된다.

아울러 국가대표팀의 단장을 맡은 ‘리빙 레전드’ 골키퍼 출신 잔루이지 부폰도 동반 사임 의사를 밝혔다. 그는 자기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탈리아를 월드컵에 돌려놓겠다는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 그라비나 회장의 결정에 뜻을 같이하며 책임 있는 행동을 하는 것이 옳다고 판단했다’고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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