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서장원기자] 개그우먼 이세영이 지난주 방송된 'SNL 코리아'에 호스트로 출연한 보이그룹 B1A4 성추행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자필 사과문을 게재했음에도 비난 여론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이세영은 앞서 'SNL 코리아' 측이 공개한 비하인드 영상에서 B1A4에게 인사를 하며 멤버들의 특정 부위를 만지는 듯한 모습으로 구설수에 올랐다. 당시 B1A4 멤버들도 이세영을 비롯한 여성 크루들의 행동에 당황한 모습을 보여 논란은 일파만파로 커졌다.


영상이 공개된 후 'SNL 코리아' 홈페이지와 이세영의 SNS에는 네티즌들이 비난이 쇄도했다. 네티즌들은 이세영에게 당장 'SNL 코리아'에서 하차하고 B1A4 멤버들에게도 정식으로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SNL 코리아' 측은 즉각 사과문을 통해 B1A4 멤버들과 팬들에게 사과하며 다시는 이런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유의하겠다고 밝혔지만 논란은 사그라들지 않았다.


특히 이번 '성추행 논란'의 중심에 있는 이세영을 향한 비난은 계속됐다. 결국 오늘(28일) 오후 이세영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자필로 쓴 사과문을 게재했다. 이세영은 "현장에서 멤버 한분 한분에게 사과드렸고, 이 글을 통해 모든 팬 분들과 멤버 분들에게 다시 한번 사죄드리고 싶습니다"며 "앞으로 다시는 이런일이 없도록 반성하겠습니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그의 사과에도 불구하고 이세영을 향한 팬들의 'SNL' 하차요구와 비난은 계속됐다.


논란이 커지며 이세영이 'SNL'에서 하차한다는 보도가 나왔으나 'SNL' 관계자는 "논의된 바 없다"며 하차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전했다.


이세영의 하차 소식이 사실이 아니라 하더라도 그가 비난 여론 속에 부담을 안고 다음주 방송에 등장할 지는 미지수다. 'SNL'이 녹화가 아닌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만큼 이세영이 포커페이스를 유지한 채 연기를 이어나가기는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 또 다음주 방송에 출연할 경우 더 큰 비난 여론에 직면할 수도 있다. 이래저래 힘든 상황이다.


과연 이세영은 다음주 생방송에 모습을 드러낼 수 있을까. 현재로선 쉽지 않아 보인다.


뉴미디어국 superpower@sportsseoul.com


사진 | FNC 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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