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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남혜연기자]우연의 일치일까?
싱글 연예인의 하루를 보여주며 공감을 사고있는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우리새끼’와 MBC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가 연예인들의 건강검진을 하는 모습을 통해 웃음을 안겼다. 연예인들이 직접 체험하는 모습을 전파를 통해 ‘건강검진’은 ‘필수항목’이라는 점도 자연스러워진 셈이다.
먼저 ‘나혼자 산다’의 ‘초딩입맛’ 전현무의 건강검진은 웃음 폭발이었다. 이날 방송에서 전현무가 대장 및 위 내시경을 준비하는 과정부터 비수면 내시경으로 받는 전 장면을 보여줬다. 그동안 방송에서 건강이 안 좋음을 꾸준히 보여줬던 터라 전현무의 건강검진에 관심이 모일 수 밖에 없는 상황.
전현무는 대장내시경 전에 필요한 절차, 속을 모두 비우기 위해 약을 먹는 과정부터 웃겼다. 500ml의 약을 먹었음에도 좀처럼 화장실에 갈 기미가 보이지 않자, 앞서 자신보다 먼저 건강검진을 했던 육중완에게 전화를 걸기도 했다. 또 검사 당일에는 약을 먹고 차를 탔다가 낭패를 겪기도 한다. 밀리는 차 안에서 화장실이 너무 급했던 전현무는 고통스러운 모습을 짓다 결국 차를 세워 근처 패스트푸드점에 들려 “저 화장실 좀 사용해도 될까요?”라며 볼일을 본다.
이후의 직접 내시경을 받는 장면은 더 충격적(?)이었다. 검사전 “변을 보고겠다”고 하는 전현무에게 간호사는 “물을 내리지 말고 그냥 나오세요. 상태를 봐야합니다”라고 친절하게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전현무는 “정말요?”를 계속 반복하다, 자신의 변을 보여주게된다. 다음 스케줄을 위해 비수면 내시경을 선택한 전현무는 검진을 받는 내내 힘들어하지만, 자신의 건강에 대한 경각심을 다시한번 깨우친다. “어머니가 하시는 말만 들었어도, 지금 상태는 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반성을 하기도 하며, 앞으로 식생활 습관을 잘 들여야 겠다는 말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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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운우리새끼’의 토니 역시 이날 방송에서 떨리는 마음으로 병원으로 향한다. 특히 대장내시경이 처음이었던 토니는 검사가 끝난 직후 마취 상태에서 “무서웠어요”라고 고백을 한다. 앞선 ‘나 혼자 산다’의 전현무 처럼 건강검진을 자세히 받는 장면을 보여주지 않았지만, 토니 역시 이번 기회를 통해 다시한번 건강에 대해 생각을 하게 된다.
어머니들 역시 토니의 건강검진을 숨죽여 지켜본 가운데, 빵빵 터지는 웃음은 참을 수 없었다. 토니는 전현무와 다르게 수면내시경을 선택했는데, 마취가 쉽게 되지 않았다. 엄마들은 “술을 많이 마시면 잘 안된다는데…”라고 걱정을 했지만, 곧 검진이 시작됐다. 이후 회복실에서 토니의 모습은 MC한혜진의 웃음을 참지 못하게 만들었다. 간호사를 붙들고 “나 다음에 꼭 다시 올거에요”라고 말을 하거나, 누군가와 계속 대화를 나눴다. “아무도 없어요?”라고 누군가를 찾다가 “잠을 자는 시간이 아까워요. 며칠동안 못 잤어요”라며 하는 토니의 속내는 가슴을 짠하게 만들었다.
각각의 방식도 달랐고, 웃음도 가득한 전현무와 토니의 건강검진은 연예인들도 시청자도 뭔가 자극이 되는 상황이었음은 분명하다.
whice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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