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가짜 성기'를 달고 2년간 절친을 속인 여성이 무죄 판결을 받았다.
지난 12일(현지시각) 영국 'BBC' '미러' '가디언' 등 복수의 매체는 2년간 성별과 신분을 속여 친구와 교제해 성폭행 소송을 당했던 여성의 이야기를 소개했다.
복수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앞서 지난 2011년 개일 뉴랜드(26)라는 여성은 평소 친하게 지냈던 동성 친구에게 페이스북 메시지로 "뇌종양으로 병원에서 치료 중인 남성이다"라며 접근했다.
뉴랜드는 친구와 온라인을 통해 대화를 나누며 가까워졌고, 오프라인을 통해 만나기로 약속했다. 이어 뉴랜드는 친구에게 "뇌수술로 인해 남은 흉터가 부끄러우니 안대를 해 달라"고 부탁했다.
친구를 속인 뉴랜드는 5번의 만남을 가졌고, '가짜 성기'를 달고 10번 이상의 성관계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뉴랜드의 친구를 속인 범행은 친구가 성관계 도중 이상함을 느끼고 안대를 벗으면서 밝혀졌다. 당시 뉴랜드는 자신의 몸에 인공 성기를 고정한 채 앉아 있었다.
이런 상황에 뉴랜드의 친구는 경찰에 신고했고, 뉴랜드는 현장에서 체포됐다. 이후 열린 재판에서 배심원은 뉴랜드에게 3건의 성폭행 혐의에 대해 유죄를 선고하고 8년형을 내렸다.
하지만 뉴랜드는 "친구가 내 존재를 알고 있었다"라며 성폭행 혐의를 부인했고, 그의 변호인 역시 "유죄 판결은 부당하다"라며 항소했다. 그 결과, 항소 재판에서 최고법원 재판관이 유죄 판결을 뒤집는 판결을 내놓아 뉴랜드는 무죄 판결을 받았다.
<뉴미디어국 news@sportsseoul.com>
사진=체스터 법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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