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신양 김주원 캡쳐2

[스포츠서울 홍승한기자]배우 박신양이 발레리나 김주원을 발레 선생님으로 초빙, 그들의 특별한 인연이 공개 돼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9일 방송된 tvN ‘배우학교’에서 자타가 공인하는 배우 박신양과 한국의 프리마돈나 발레리나 김주원이 함께 연기 학생들에게 발레 수업을 진행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박신양은 남학생들만 있는 일명 ‘배우 남학교’에 특별한 손님을 모시며 학생들의 호기심을 자아냈다. 이어 깜짝 등장한 발레리나 김주원은 학생들에게 환호와 박수를 받았고 발레 수업에 임하기 전 준비해야하는 사항들 중 티팬티를 입어야 한다고 말해 학생들은 난감한 표정을 지었다. 준비를 마치고 시작된 발레 수업에서 학생들은 열정을 갖고 시종일관 진지한 태도로 수업에 임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박신양과 김주원의 인연은 22년전 박신양의 러시아 유학 당시 시작됐다. 슈킨연극대학에서 연기를 전공하던 박신양은 러시아에 발레 유학을 위해 온 학생의 통역을 맡아 볼쇼이 발레학교를 방문하게 됐고 박신양이 통역을 맡은 학생의 입학절차를 도와주게 된 김주원을 만나면서 그들의 인연이 시작됬다. 당시 박신양은 연기를 전공하는 학생으로 무대와 연기 수업의 일부로 발레를 연습하고 있었고 김주원과의 대화를 통해 자신의 몸을 말려가며, 혹독한 훈련을 거치며 평생을 훈련에 임하는 발레리나, 발레리노들의 삶에 깊은 감명을 받으며 존경심을 갖게 되었다는 후문이다.

박신양은 “혹독한 훈련을 거치며 탄생하는 발레리나들의 삶을 보며 나를 돌아보는 계기를 가지게 됐었다. 나의 연습 방법과 시간, 연습에 대한 사랑을 생각한 것은 22년전 김주원과의 만남으로 깨닫게된 생각들이었다”며 “김주원을 배우학교에서 가르치는 7명의 제자들에게 소개하게 되어 정말 기쁘고 행복하다. 학생들이 이 수업을 통해 연습의 중요성을 알게 된다면 더 바랄 것이 없다”고 소감을 전했다.

현재 tvN ‘배우학교’에서 연기 선생님으로 연기 학생들에게 진정한 연기 교육을 실천하고 있는 박신양은 프로그램에 임하기 전부터 ‘배우학교’를 향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내며 직접 연기 수업에 대한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혹독한 연기 수업을 예고하는 등 열의를 드러내 화제를 모았다. 특히 “연기는 나만을 위해 하는 것이 아니다. 자신의 연기를 보는 사람들을 위해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그 연기를 배우고 싶은 사람들에게도 연기에 대한 것들을 나누어 주는 것도 책임이고 의무라고 생각한다”고 연기에 대한 자신의 철학을 피력하며 출연 배경을 알린 바 있다.

또한 박신양은 직접 훈련을 해온 연기 내공을 바탕으로 대본이 없는 즉흥적인 교육방법을 수업으로 진행, 각 출연진들의 정확한 면면을 파악하며 맞춤식 교육을 통해 한층 효과적인 교육의 성과를 일궈내고 있다. 예능,드라마,다큐를 넘나들며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하고 있는 그의 활약이 화제가 되면서 그가 재미를 뛰어넘는 진정성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흔들어 놓고있다.

또한 박신양은 오는 3월 방송되는 KBS 2TV가 ‘동네변호사 조들호’에 주인공역을 맡으며 약 5년만에 안방 복귀를 예정하고 있다. 3월에는 지상파 방송 3사가 새로운 월화드라마를 일제히 내놓으면서 명품 배우 박신양의 활약이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박신양이 연기선생님으로 출연하고 있는 tvN ‘배우학교’는 매주 목요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hongsfilm@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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