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날
아스널 2013~2014 선수 스쿼드 출처|아스널 페이스북 캡쳐

박주영의 입지가 점점 오리무중이다.
박주영은 4일(한국시간) 발표된 아스널 1군 스쿼드에 이름을 올렸지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명단에서는 제외됐다.
4일 새벽 유럽이적시장은 모두 마감됐다. 올 여름 이적이 절실했던 박주영은 새 둥지를 찾지 못한 채 아스널에 잔류하며 향후 행보가 주목받았다. 아스널은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13~2014 시즌 1군 명단을 공개했다. 박주영도 지난 시즌과 같은 등번호 30번을 받았다. 프리미어리그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 25인 로스터에도 포함됐다. 하지만 등번호 30번은 아무것도 보장할 수 없는 것 같다. 아르센 뱅거 아스널 감독의 팀 전력 구상 속 박주영의 자리는 아직 보이지 않았다. 박주영은 같은 날 발표한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등록선수 명단에 이름을 넣지 못했다. 각 구단은 정예멤버격인 플레이 리스트 A를 최대 25명까지 구성할 수 있지만 아스널은 박주영은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예비명단 성격으로 1992년 이후 출생자이자 해당 구단에 2년 이상 뛴 선수로 구성된 플레이 리스트 B에 박주영은 해당하지 않는다. 반면 여름 이적을 노리다 잔류로 선회한 니클라스 벤트너와 일본인 유망주 미드필더 미야이치 료는 리스트 A에 이름을 올리며 박주영과 대조를 이뤘다. 아스널 1군에 등록된 7명의 공격수 중 유일하게 박주영만 명단에서 들지 못했다. 결국 뱅거 감독의 전력 구상에서 제외된 박주영의 1군 스쿼드 등록은 큰 의미를 찾기는 힘들다. 아직 아스널과의 계약관계도 불분명한 상황에서 박주영의 입지는 점점 알 수 없는 안갯속을 걷고 있다.
홍승한기자 hongsfilm@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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