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뉴
웨스트햄전에서 퇴장당한 조제 무리뉴 감독 조명한 영국 언론. 캡처 | 데일리 메일 보도

[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 후반전에 사라졌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도 자취를 감췄다. 조제 무리뉴 첼시 감독이 심판 판정에 항의하다 하프타임 때 퇴장당하는 굴욕을 겪었다.

무리뉴 감독은 24일 오후(한국시간) 영국 런던 불린 그라운드에서 열린 2014~201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0라운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원정 경기에서 0-1로 뒤진 전반 라커룸으로 들어가던 중 조나단 모스 주심에게 항의, 모스 주심은 곧바로 퇴장 명령했다.

앞서 전반 16분 만에 마우로 자라테에게 선제골을 허용한 첼시다. 설상가상 전반 막판 네마냐 마티치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했고, 실보노 로우로 코치까지 항의하는 과정에서 퇴장당했다. 격분한 무리뉴 감독이 하프타임 때 주심에게 목소리를 높인 것으로 보인다.

수장 없이 후반을 맞은 첼시는 킥오프 10분 만에 개리 케이힐이 동점골을 넣었으나 후반 23분 앤디 캐롤에게 역전골을 허용, 리그 5패(3승2무)째 떠안았다. 부진 탈출에 실패한 첼시는 15위(승점 11)에 머물렀다. 무리뉴 감독은 기자회견에도 참석하지 않았으며, 케이힐을 포함해 첼시 선수들도 입을 닫고 믹스트존을 빠져나갔다. 영국 ‘데일리메일’지는 환호하는 웨스트햄 관중 속 심드렁한 표정의 무리뉴 감독의 표정을 조명했다. 주심의 퇴장 지시에 관중석에 앉은 무리뉴 감독은 허탈하게 팀의 패배를 바라봐야 했다. 더구나 기사 사진 한쪽엔 상위권에 있는 라이벌 팀과 다르게 하위권으로 추락한 첼시의 순위표를 박아 눈길을 끌었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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