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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추신수가 3회를 시작하고 끝냈다. 텍사스가 양키스를 격파하는데 추신수가 일익을 담당했다.”
말 그대로다. 추신수(33·텍사스)가 24일(한국시간)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뉴욕 양키스와 원정경기에서 한 이닝에만 홈런 한 개를 포함해 2안타 4타점으로 팀의 15-4 대승을 견인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는 “양키스전에서 추신수가 3회의 시작과 끝을 모두 담당했다. 적시타와 3점 홈런을 폭발시켜 양키스를 격침했다”고 전했다.
MLB.com은 “추신수는 이날 올시즌 첫 4타점 경기를 했다. 텍사스가 한 회에 10점을 뽑는데, 추신수가 4점을 쓸어 담았다”고 평가했다. 추신수 역시 MLB.com과 인터뷰를 통해 “느낌이 좋지는 않았지만, 나쁘지도 않았다. C.C 사바시아는 매우 좋은 투수다. 때로는 이런 투수를 상대로 첫 번째 타점이 나오면 자신감이 상승한다. 분위기가 잡힌다는 뜻이다. 홈으로 돌아가기 전에 좋은 감각을 찾으려고 애썼는데, 오늘은 좋은 날이었다”고 설명했다.
말그대로 추신수로 시작해 끝난 경기였다. 2번타자 우익수로 선발출장 한 추신수는 3회초 무사 1, 2루에서 사바시아를 상대로 중전 적시타를 때려 대량득점의 물꼬를 텄다. 타자일순 한 2사 1, 2루에서는 에밀 로저스를 상대로 3점 홈런을 때려냈다.
1회 1루 땅볼로 돌아선 추신수는 3회 무사 1,2루에서 중전 적시타를 날렸고, 타순이 한 바퀴 돈 후 우완 에스밀 로저스의 93마일 공을 밀어쳐 3점 홈런(7호)을 뽑아냈다. 텍사스가 3회 10점을 뽑았는데, 추신수가 4점을 쓸어담은 것이다. 6회 볼넷, 9회 1루땅볼로 돌아서 5타수 2안타 1볼넷 4타점 3득점했다. 시즌 타율은 0.238로 소폭 올라갔고 20타점 고지를 돌파(22타점)했다.
추신수가 한 경기에서 4타점을 올린 것은 올시즌 처음이다. 지난해 6월 12일 마이애미전에서 4타점을 기록한지 11개월 만에 한 경기 4타점 경기를 했다.
장강훈기자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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