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합천 여왕기 합천 여왕기 합천 여왕기
[스포츠서울] 초등 여자축구의 강호 강릉 성덕초등학교가 ‘진영 콤비’ 활약에 힘입어 여왕기 개막전에서 제주 노형초등학교를 대파하고 첫 승을 거뒀다.
성덕초는 2일 경남 합천 군민체육공원 천연구장에서 열린 2015 하나금융그룹 여왕기 전국여자축구대회 개막전 겸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노형초에 7-0 대승했다. 공격진 콤비인 주장 장진영(11)과 양진영(10), 두 진영 콤비가 4골을 합작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킥오프 2분 만에 문전에서 이도은의 왼발 선제골로 앞서간 성덕초. 시종일관 장진영, 양진영이 이끄는 좌우 측면 공격으로 노형초를 몰아붙였다. 전반 4분 장진영이 아크 왼쪽에서 간결한 왼발슛으로 추가골을 터뜨린 데 이어 후반 6분 양진영이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수비진 사이를 파고들어 오른발 쐐기 골을 넣었다. 이후 4분 사이 연달아 두 골을 몰아넣으며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성덕초는 후반 11분과 12분 추격 의지를 잃은 노형초를 상대로 수비수 최유진 최서현이 공격에 가담해 팀의 6, 7번째 골을 터뜨렸다. 반면 15명의 엷은 선수층으로 기적을 꿈꾼 노형초는 온 힘을 다했으나 전력의 열세를 극복하지 못했다.
지난 2000년 창단한 성덕초는 2002년 이후 매년 전국대회 단골 우승팀이다. 지난해 통일대기에서도 우승을 맛본 성덕초는 여왕기에선 2009년 이후 6년 만에 우승에 도전한다. 김평회 감독은 “선수들이 개인적인 능력을 최대한 발휘하면서 첫 경기를 잘 치렀다”며 “우선 4강을 목표로 한 뒤 차근차근 밟아가고 싶다. 초등학교 여자 축구는 갈수록 팀이 줄어들고, 선수 수급이 어려워지고 있다. 여왕기를 통해 다시 유소년 선수들이 많은 관심을 받도록 우리부터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초등부 ‘디펜딩 챔프’ 경북 상대초등학교는 미드필더 박수정(11)의 해트트릭에 힘입어 경남 남강초등학교에 8-1 대승하며 우승 후보다운 저력을 과시했다. 중등부에선 지난 대회 우승팀 울산 현대청운중학교가 준우승을 차지했던 안양 부흥중학교에 2-1 신승했다.
스포츠서울과 대한축구협회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한국여자축구연맹과 합천군이 공동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2일부터 13일까지 12일간 합천공설운동장 일대에서 열린다. 초·중·고·대학부로 나뉘어 40개 팀이 참가해 여자축구 여왕의 자리를 놓고 자존심을 건 대결을 펼친다.
합천 | 김용일기자 kyi0486@sportsseoul.com
◇ 여왕기 전적(2일)
● 초등부
강원성덕 7-0 제주노형, 경남남강 1-8 경북상대, 충북남산 0-1 인천백학, 서울우이 4-0 경기신하
● 중등부
전남광영 1-6 인천가정여, 경남대산 1-2 포항항도, 안양부흥 1-2 울산현대청운, 전북삼례여 1-0 대구상원
기사추천
0
![[SS포토] 성덕초 양진영, 가벼운 몸놀림 (여왕기)](https://file.sportsseoul.com/news/legacy/wyzmob/timg/l/20150502/l_2015050201000084000003411.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