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NL 코리아 시즌6' 출연진. 출처ㅣ'SNL 코리아' 공식 페이스북
[스포츠서울] tvN 예능프로그램 'SNL 코리아 시즌6'가 지난 14일 첫 방송됐다. 터줏대감 신동엽을 비롯해 정성호 안영미 정명옥 등이 프로그램 시작부터 자신들의 가치를 입증한 가운데 새로운 크루들의 합류가 돋보였다. 특히 '개그콘서트'를 이끌고 있는 김준현의 등장은 자칫 침체기에 빠질 수 있었던 'SNL 코리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었다.
여기에 정연주 고원희 리아 등 공개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새로운 여성 크루들이 합류, 지난 시즌까지 맹활약했던 김슬기 서유리 김태희 등의 아성에 도전장을 내밀어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에 이번 기획에서는 기존 멤버들의 활약상을 되짚어보고 새롭게 합류한 신입 크루들의 이력을 정리해봤다.

'SNL 코리아 시즌6' 김슬기. 출처ㅣtvN
▲'SNL 코리아' 김슬기 안영미, 프로그램 전성기 이끈 크루
배우 김슬기와 개그우먼 안영미는 'SNL 코리아'의 초반 상승세를 이끌었다.
서울예술대학교 연기과에서 뮤지컬을 전공한 김슬기는 장진 감독의 눈에 띄어 주로 연극 무대에서 활약했다. '로미오 지구 착륙기', '리턴 투 햄릿' 등 기본기를 탄탄히 다진 김슬기는 장 감독의 권유로 예능 도전에 나섰다. 이 선택은 그의 인생을 바꾼 작품이 되었다. 김슬기는 'SNL 코리아'에서 '텔레토비', '욕쟁이' 연기로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특히 '욕설의 대명사' 김구라와 욕 배틀은 김슬기라는 이름 석자를 대중들에게 각인시켰다.
지난 2013년 방송된 tvN 'SNL코리아'의 '말싸움 대행 서비스' 코너에서는 김슬기가 김구라와 욕 배틀을 펼쳤다. 이 코너에서 남자친구를 매사 힘들게 하는 여자친구로 등장한 김슬기는 남자친구의 부탁으로 말싸움에 나선 김구라와 영상통화를 했다. 김구라의 전화를 받은 김슬기는 "우리 오빠가 내 맘 몰라준다는데 네가 왜 XX야. XX 하관이 풍년이다"라고 욕을 퍼부었고, 김구라는 "그럼 네 마음을 어떻게 알아. 이 XXX 같은 X야. 말을 해야지 알지. 미친 X야"라고 맞받아쳐 재미를 더했다.

'SNL 코리아' 안영미. 출처ㅣtVN
최근 MBC 예능프로그램 '진짜 사나이 여군 특집 시즌2', tvN 'SNL 코리아', '코미디 빅리그'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안영미. '제2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다방면에서 활동하고 있다. 현재 많은 프로그램에 나서고 있는 안영미지만, 그래도 그의 능력이 가장 돋보이는 프로그램은 'SNL 코리아'로 손꼽히고 있다.
과거 호스트로 출연한 다이나믹 듀오 멤버 최자가 "사람들이 아래만 쳐다본다"고 19금 발언을 하자 안영미는 갑자기 앞으로 나와 최자의 중요부위를 뚜러져라 쳐다보며 "근데 그게 정말 사실인가"라고 묻고 의미심장한 표정과 함께 능청맞은 연기를 선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또 지난해 8월 방송에서는 영화 '아마겟돈'을 패러디했는데, 당시 사회적 이슈로 큰 화제를 끌었던 선릉역 '나체 활보'를 패러디해 웃음을 선사했다.

'SNL 코리아' 서유리. 출처ㅣtvN
▲서유리 김태희, 섹시 콘셉트 완벽 소화
'19금'과 '사회 풍자'를 표방하는 'SNL 코리아'에서 섹시는 빠질 수 없는 콘셉트 중 하나다. 시즌3에서부터 시즌5까지 출연한 서유리와, 지난 시즌 김태희가 시청자들의 가장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았다.
지난 2008년 대원방송 공채 1기 성우로 데뷔한 서유리는 가수 아일랜더의 '사랑 하나 못하는 바보' 뮤직비디오에 출연해 배우로도 활동에 나섰다. 그러다 게임에 등장하는 여자 캐릭터들을 코스프레 하면서 많은 인기를 얻었고, 급기야 'SNL 코리아'까지 합류하게 됐다. 'SNL 코리아'에서 서유리는 주로 19금 개그를 전담했다. 영화 '아바타' 패러디, 그룹 신화와 19금 콩트, 게스트들과 볼륨감 대결 등 독보적인 개그로 입지를 다졌다. 특히 생방송 중 가슴을 노출해 화제를 끈 바 있다.
서유리는 지난 2013년 방송된 'SNL 코리아 시즌3'에서 배우 윤제문과 함께 '윤제문의 멜로 연기 아카데미' 코너를 꾸몄다. 당시 서유리의 실크 블라우스 가슴 단추가 계속 벌어진 상태로 전파를 타 눈길을 끌었다. 특히 윤제문이 서유리의 이마를 손가락으로 계속 밀치며 가는 연기에도 옷매무새가 바로잡히지 않아 서유리의 속살이 1분여 동안 계속해서 노출돼 다음 날 온라인 커뮤니티를 뜨겁게 달궜다.

'SNL 코리아' 김태희. 출처ㅣtvN
지난 2009년 SBS 공채 11기 탤런트로 데뷔한 김태희는 영화 '경의선', '나를 잊지 말아요', '남자가 사랑할 때' 등에 출연하며 배우로서의 입지를 견고히 다졌다. 그러던 중 'SNL 코리아 시즌5'에 합류하게 됐다. 특히 배우 김태희와 동명이인이여서 더 큰 화제를 끌었다. 또한 남성잡지 '맥심코리아'와 화보를 통해 볼륨감 넘치는 몸매를 뽐내 남성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지난해 10월 방송에서는 프랑스 출신 방송인 파비앙의 옷을 벗기는 연기를 펼쳤다. 당시 콩트 '마지막 수업'에서는 제2외국어가 프랑스어에서 일본어로 바뀌어 마지막 수업을 하게 돼 학생들에게 작별 인사를 전하는 파비앙의 모습이 그려졌다. 파비앙과 이별이 아쉬웠던 김태희는 "선생님을 위해 스웨터를 떴다"며 옷을 선물했고 "지금 바로 입어야 한다"며 파비앙의 옷을 벗겨 웃음을 자아냈다.

'SNL 코리아' 김준현 정연주 고원희 리아. 출처ㅣtvN
▲김준현 정연주 고원희 리아. 신입 크루들의 합류 '기대감 UP'
개그맨 김준현 배우 정연주 고원희 방송인 리아가 'SNL 코리아 시즌6'에 새 크루로 합류해 프로그램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지난 2007년 KBS 공채 22기 개그맨으로 데뷔한 김준현은 첫 등장 때부터 거구한 몸집으로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찍었다. '개그콘서트'에서 김준현은 '감수성' 나레이션, '씁쓸한 인생' 김실장, '9시쯤 뉴스' 개그유치원 잎새반 어린이, '비상대책위원회' 군인, '네가지' 뚱뚱한 남자, '큰세계' 등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코너를 히트시켰다. 특히 "고~뢔? 지금 뭐하는 겁니까!", "그~지? 야 안 돼겠다. 사람 불러야겠다", "오해 받으며 살아가는 남자들에게 바친다. 제발 오해하지 마!", "누굴 진짜 돼지로 아나" 등의 유행어도 남겼다. 김준현의 크루 합류가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SNL 코리아' 정연주. 출처ㅣ정연주 트위터
지난 2011년 단편영화 '손님'에서 자경 역을 맡아 '제5회 대단한 단편영화제 대단한 배우상을 수상하며 연예계에 발을 디딘 영화배우 겸 탤런트 정연주는 최근 영화 '쎄시봉', JTBC 수요드라마 '선암여고 탐정단'에도 출연하면서 배우로서의 영역을 넓혀 나가고 있다. 연기 말고도 예능에 소질이 많던 정연주는 지난달에 있었던 'SNL 코리아 시즌6' 크루 공개 오디션에 지원해 정체불명 흐느적 코믹댄스를 선보여 당당히 합격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14일 첫 방송에서부터 존재감 있는 연기력을 선보이며 앞으로를 기대케 했다.

'SNL 코리아' 고원희. 출처ㅣtvN
영화배우 고원희는 지난해 KBS1 드라마 '고양이는 있다'를 시작으로 'JTBC '궁중잔혹사-꽃들의 전쟁', 영화 '찌라시', KBS2 드라마 '왕의 얼굴'에서 인목대비 역으로 출연했다. 특히 고원희는 'SNL 코리아' 첫 방송 전부터 많은 화제를 뿌렸다. 네티즌 수사대에 의해 과거 이력이 밝혀진 것. 앞서 고원희는 19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역대 최연소 '아시아나항공'의 모델로 활동했다. 단아한 외모에 밝은 미소가 눈에 띈다. 현재 중앙대학교 연극영화과에 재학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20일 연예계에 따르면 고원희는 영화 '흔들리는 물결'에 여주인공 역으로 캐스팅됐다.

'SNL 코리아' 리아. 출처ㅣtvN
마지막으로 방송인 리아는 과거 KBS2 예능프로그램 '스타골든벨'에서 영어 소녀로 출연했던 이력이 화제로 떠오르며 네티즌들의 많은 관심을 끌었다. 당시 리아는 13살이라는 나이에 '스피드 잉글리쉬' 코너를 진행했다. 미국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 출신 리아는 174cm의 훤칠한 키와 글래머러스한 몸매 그리고 배우 한채영과 가수 유진을 섞어놓은 듯한 외모로 주목받고 있다.
김도형 인턴기자 wayn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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