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고척=이소영 기자] 동점 상황만 무려 세 차례였다. 선두 LG가 최하위 키움을 상대로 진땀승을 거뒀다.

LG는 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KBO리그 정규시즌 키움과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홈런을 포함해 장단 11안타를 앞세워 7-5로 승리하며 위닝시리즈를 달성했다. 올시즌 상대 전적도 6승3패로 우위를 이어갔고, 10개 구단 가운데 가장 먼저 50승 고지를 밟았다.

선발 임찬규는 5이닝 6안타(1홈런) 2볼넷 3삼진 5실점으로 부진했지만, 시즌 8승(2패)째를 수확했다. 타선의 득점 지원을 받고 마운드에 올랐는데도 경기 초반부터 3실점을 허용했다. 2회말은 삼자범퇴로 처리하며 안정감을 되찾는 듯했다. 그러나 매 이닝 주자를 내보냈고, 4회말엔 여동욱에게 동점 홈런을 얻어맞았다.

1회초 선두타자 천성호가 볼넷을 얻어낸 데 이어 2루까지 진루했다. 키움 선발 배동현의 폭투가 나온 가운데, 오스틴 딘도 볼넷을 골라 나갔다. 2사 2·3루에서 문보경과 송찬의가 연속 적시타를 터뜨렸고, 문성주가 2루수 땅볼 때 3루 주자가 홈을 밟았다.

키움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1회말 1사에서 안치홍이 좌전안타로 물꼬를 텄다. 최주환의 안타로 만들어진 2사 1·2루에서는 박찬혁의 1타점 적시 2루타가 터졌다. 이후 임병욱도 우중간을 가르는 동점타를 날렸다.

LG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4회초 2사에서 이영빈이 우중간 안타를 때려내자 신민재가 1타점 2루타로 화답했다. 이어진 4회말 키움이 대포로 응수했다. 여동욱이 임찬규의 2구째 속구를 받아쳐 동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경기 중반에도 엎치락뒤치락 양상이 이어졌다. 5회초 오스틴이 배동현을 상대로 비거리 130m짜리 솔로 홈런을 작렬했다. 시즌 27호포. 1사에서 문보경도 2루타로 힘을 보탰지만, 후속타 불발로 추가 득점은 없었다.

5회말 키움이 또 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안치홍은 내야안타, 케스턴 히우라는 몸에 맞는 볼루 출루했다. 1사 1·3루에서 박찬혁의 유격수 땅볼 때 유격수 송구 실책이 겹쳐 5-5 동점이 됐다.

LG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6회초 박동원이 2루타를 때려냈다. 바뀐 투수 조영건의 폭투로 이어진 무사 1·3루에서 이영빈이 달아나는 1타점 적시 2루타를 쳤다.

9회초 신민재와 대타 구본혁이 릴레이 안타를 뽑아낸 가운데, 무사 1루에서 박해민이 1타점 적시 2루타로 선행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아쉬운 순간도 있었다. 계속된 득점권에서 오스틴이 바뀐 투수 김선기를 상대로 우익수 직선타에 그친 사이 홈으로 쇄도한 3루 주자가 태그아웃됐다.

경기 막판 위기 상황을 잘 넘기며 경기는 7-5 LG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ssho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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